경주 미래발전자문위 본격활동
경주 미래발전자문위 본격활동
  • 박대호 기자
  • 승인 2014.10.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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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해체연구센터·충효동 대형마트 입점 논란 등 열띤 토론
경북 경주시민과의 소통과 화합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경주시 미래발전자문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경주시 미래발전자문위는 지난 8일 알천홀에서 위원을 비롯한 시민 자조모임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5개 분과위원회별로 다수민원의 원인과 근본대책(미래전략분과), 지역축제의 문제점과 개선방향(문화관광분과),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 대안(경제산업분과), 원자력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유치대책(도시개발분과), 관광60년, 관광객 2천만시대 친절?청결 문화시민운동 전개(시민생활분과) 등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토론을 펼쳤다.

경주시가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선 ‘원자력해체기술연구센터’ 설명회도 함께 열렸다.

특히 최근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는 충효동 대형마트 입점과 관련해 상생방법을 모색하는 토론에서는 찬반 논쟁이 뜨거웠다.

박기섭 상인보호위원회 대표는 “영세 중소상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형마트 입점을 절대 반대한다”며 “위기에 처한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해달라”고 호소했다.

회의에 참석한 시민 허봉자씨는 “재래시장 상인들의 생존 못지않게 주부들도 값 싸고 좋은 물건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질 높은 삶을 위해 더불어 살아가자”고 설득했다.

경주시는 타당성 조사를 위해 최근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했다.

경주시는 “대형마트 입점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상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시민 모두가 상생하는 살기좋은 경주가 되도록 다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앞서 민선6기 출범 100일을 맞은 최양식 경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 덕분에 대한민국 소통경영대상을 수상하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욱 소통과 공감으로 섬김행정을 펼쳐 ‘품격있는 도시, 존경받는 경주’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박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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