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나머지 반려동물들은 대부분 질병으로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부산시의회 김병환 의원이 부산시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기 동물은 개 4천88마리, 고양이 3천124마리, 기타 82마리 등 모두 7천294마리에 이른다. 이는 2011년 5천297마리에 비해 37.7%나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발생한 유기 동물 7천294마리 가운데 다른 사람에게 입양되거나 기증된 경우는 1천665마리로 23%에 그쳤다.
반면 전체의 63%인 4천594마리는 동물보호센터에서 10일간의 법정 보호기간이 끝난 후 4∼10일 사이에 질병 등으로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인에게 되돌아간 경우는 521마리인 7%에 그쳤고, 4%(312마리)는 안락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폐사 비율이 높은 것은 보호기간에는 관할 지자체에서 사료비 등으로 마리당 10만원을 지원하지만 이후에는 지원금이 없어 관리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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