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쇼핑·의료 등 일시적 상주 인구까지
부산시가 기존 통계청 추계 인구나 주민등록 인구 통계와 다른 새로운 인구 통계인 ‘부산 서비스 인구 통계’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부산 서비스 인구’란 상주인구와 비 상주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현주 인구(De Facto Population)를 의미한다.
상주하는 인구 외에 조사 시점에 관광, 쇼핑, 의료, 교육 등 목적으로 일시적으로 부산을 찾아 행정 수요를 유발하는 인구까지 총칭하는 개념이다.
부산시는 최근 관광, 쇼핑, 의료, 교육, 교통 등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부산을 방문하는 실제인구가 증가하는데도 기존 통계로 집계하고 있는 인구통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도시 인프라 수요를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또 시민에게는 상권 분석과 투자전략 수립 등을 위해 소지역 단위의 인구 통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이 같은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인구, 통계, 정책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산 주간인구 개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새로운 인구 통계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지난 3월 모바일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조사 통계, 행정 자료 등을 활용해 매시간 인구를 산정하는 세계 최초의 현주 인구 작성방법을 개발했다.
부산시는 이 새로운 인구 통계를 유엔 권고안에 따라 ‘부산 서비스 인구 통계’로 이름 지었다.
부산시 행정내부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내년 1월부터는 유동인구분석, 관광·교통수요 분석, 공공시설 입지선정, CCTV·가로등 설치 등 과학적 행정구현에 활용할 예정이다.
부산=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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