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달려온 자유학기제
꿈을 향해 달려온 자유학기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4.09.0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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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식 수업에서 참여형 수업으로, 미래의 꿈 체험으로 꿈의 폭 넓혀줘
▲ 윤주형 대송중2

지난 3월 16일 자유학기제 발대식을 시작으로 대송중학교 학생들은 약 2개월 동안 다양한 체험과 독특한 수업 방식을 체험하고, 또 즐겼다. 나는 지금까지 대송인들이 경험한 다양한 것을 대표해 설명하고자 한다.

먼저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지고 아이들이 마음에 들어 하는 것은 바로 선생님들의 수업 방식이다. 기존의 강의식 교과수업과 함께 활동, 토론, 참여식 수업 등 다양한 수업방법이 도입되었고, 학생들은 그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나의 경우 다양한 창작 활동을 수업 내용과 연계하여 창의력을 자극시키는 것이 마음에 든다. 또 한 과목에서 창작물을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다른 과목에서 이용하는 효율적인 방법도 도입되었다. 실제로 유리수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려고 만들었던 빨대 팬플룻이 과학시간에 소리의 높낮이를 진동수와 연관지어 탐구하는데 사용되었다. 우리들이 직접 만든 팬플룻이 실험에 사용되고, 실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집중도를 더욱 높여주었다.

두번째로는 예체능 시간이 블록타임으로 운영되고 있다. 블록타임이란 한 과목을 두 시간 연달아 배우는 것을 의미하는데 시간과 교육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체육의 경우 쉬는 시간 10분 동안 옷을 갈아입고 운동장 또는 강당으로 모여야 해 시간에 쫓기던 면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블록타임이 도입된 후부터 2번 갈아 입을 옷을 한 번만 갈아입어도 되어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

미술 역시 준비와 정리를 반으로 줄이고 나니 활동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었다. 학우들도 수업방식이 바뀌고 난 후로 수업참여가 높아진 것 같다. PPT, 그림, 조별 과제 등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과제들이 많아 나 또한 수업이 흥미로워진 것 같다.

세번째는 바로 선택 프로그램 운영이다. 10개의 체험을 3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눠 자유학기제 체험 기간 동안 5개를 이수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종류는 기계공학, 요리, 토론 등 다양하게 있다. 나는 5개 중 2개를 체험해 보았는데, 하나는 다양한 스포츠를 교내외에서 즐기는 스포츠·문화 체험반, 둘째는 인물의 갈등상황을 TV프로그램 ‘TV로펌’을 통해 보고, 그것에 대한 법적인 조치를 예상하고 확인하는 것이다. 선택프로그램은 강의식 수업을 지루해 하던 대송인들에게 가장 큰 수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마지막은 대송인들이 다녀온 지 얼마 안 된 ‘진로체험학습’이다. 우리들은 현장진로체험을 4월 30일, 5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교외에 다녀왔다.

첫째날에는 학교에서 미리 고른 진로체험장에 개인적으로 간 후 학부모 지원단을 만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그 후 체험을 통괄, 지도해 주실 분을 만나 6~20명의 소규모 단위 해당 직종에 대해 듣고 인터뷰하는 활동을 했다. 내가 차후 진로의 방향을 잡고 있던 의사에 대해 조금 더 전문적이고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둘째날의 진로체험은 학교 단위로 시내 롯데마트 근처에 있는 M제과제빵 학원에서 이뤄졌다. 학생들은 빵, 케이크, 커피, 샌드위치 중 하나를 골라 전문 강사에게서 강의를 듣고 직접 만들어 보아 제과제빵 직종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였다. 보통은 체험할 엄두도 나지 않고, 경험을 하고 싶어도 과정이 쉽지만은 않은 제빵사를 남들보다 먼저 체험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내가 이제까지 자유학기제를 체험해 본 결과, 학생들에게 접하기 어려운 직종, 경험들을 우선적으로 경험해 보게 해 줘 미래의 꿈의 폭을 넓히게 해 주는 학기인 것 같다. 앞으로 어떤 경험들이 기다리고 있을 지 모르지만, 나는 그것이 아주 기대되고 자유학기제에 대해 만족한다.

<윤주형 청소년기자 (대송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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