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부산으로 돌아오는 귀가객은 추석 당일인 8일 오후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14일과 18~20일까지 3일간 1천400가구를 대상으로 ‘2014 추석 연휴 귀성객 통행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 수립을 위한 것으로, 추석연휴 기간 ‘이동 여부, 교통수단, 목적지(귀경지) 및 이용 도로, 귀성일과 귀가일’ 등을 전화로 설문조사했다.
설문조사 결과, 부산거주세대의 약 30%가 추석연휴 동안 이동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인구는 약 42만가구 105만여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102만여명보다 3만여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동교통수단은 ▲자가용이 89.5%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이 ▲철도 4.3% ▲버스 5.2% 순이었다.
이동지역은 경남 54.2%, 경북 20%에 이어 울산·대구 등 광역시 11.4%, 전남·북 5.7%, 서울·경기 4.3% 등으로 조사됐다. 시·군별로는 고성·통영·거제(6.7%), 거창·합천·함양·산청(6.4%), 하동·남해(5.5%), 전남(5.2%), 진주·사천(4.3%), 의령·함안(3.1%) 순이었다.
특히 연휴기간 자가용을 이용한 이동객의 89.5%가 남해·경부·남해지선·신대구 고속도로 등 6개 주요 도로에 집중될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결과는 ▲경부고속도로 20.9% ▲남해지선고속 22.1% ▲남해고속도로 17.6% ▲신대구 부산고속도로 16.43% ▲거가대로 2.9% ▲부산~울산간 고속도로 1.4%로 나타났다.
국도 2, 7, 14, 35호선를 이용하겠다고 답한 시민도 10%에 달했다.
부산에서 출발하는 귀성객은 추석 전날인 7일이 44.7%로 제일 많았다. 다음으로는 ▲8일(추석) 41.6% ▲6일 8.1% 순으로 조사됐다. 부산으로 돌아오는 귀가객은 8일 추석 당일날(48.7%), 9일 추석 다음날(38%) 순이었다.
시간대별 귀성객은 추석 전날인 7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가 가장 많았다.
부산으로 돌아오는 귀가객은 추석 당일 날인 8일 오후 2~6시,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순이었다.
부산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6~10일을 특별수송기간으로 지정하고 귀성객·성묘객 특별수송대책 마련, 교통대책상황실 운영 등 추석연휴 교통관리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부산=김종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