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금융센터 오늘 준공
부산국제금융센터 오늘 준공
  • 김종창 기자
  • 승인 2014.08.2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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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기관 입주완료… 금융 핵심인프라 우뚝
부산 금융중심지의 핵심 인프라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가 착공 4년만에 준공한다.

부산시는 22일 오전 11시 문현금융단지에서 정부부처 기관장을 비롯한 주요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BIFC 준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한국의 월스트리트를 꿈꾸는 BIFC는 국내 최대의 업무시설로 부지 10만2352㎡에 지하 4층, 지상 63층, 전체면적 19만7869㎡ 다. 높이가 무려 289m에 달해 서울 여의도 63빌딩보다 40m나 더 높다.

BIFC는 부산국제금융센터 복합개발사업의 1단계로, 부산도시공사가 현대건설 등 민간자본을 참여시켜 사업을 진행했다.

총 사업비는 5천522억원으로 2010년 5월 공사에 들어가 4년 만에 완공했다.

현재까지 BIFC에 입주할 공공기관은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남부발전, 대한주택보증, 한국주택공사 등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6곳이 입주한다.

또 농협 부산영업본부와 신용보증기금 부산·경남본부 등 기존 부산에 있던 금융기관들이 새 둥지를 틀며, 해양금융종합센터와 한국해운보증, KSF선박금융 등 해양·선박금융 관련 기관과 부산국제금융연수원이 들어선다.

입주준비가 한창인 이들 기관이 입주를 완료하는 올 연말이면 BIFC는 금융중심지 부산의 핵심 인프라로 완연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이들 기관들은 내년까지 수백 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신입 직원의 최소 10% 이상을 부산지역 대학 출신들로 선발할 방침이어서 지역 일자리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BIFC가 들어선 문현금융단지는 기술보증기금 본사,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은행 본점 등 별도 건물과 함께 국내 최대의 국제금융클러스터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도시공사는 부산국제금융센터 1단계 완공에 이어 2단계와 3단계 개발사업도 서두르고 있다. 2단계 사업은 1만2천276㎡ 부지에 오피스, 호텔, 컨벤션센터 등 지원시설이 복합건물 개발방식으로 추진된다. 지하 7층, 지상 49층, 건물면적 18만3천여㎡ 규모로, 사업비는 3천500억원 선이다.

국내 대기업 건설사와 시공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 하반기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3단계 사업은 구체적인 개발방향은 잡혀 있지 않지만 금융중심지 유치시설에 적합한 용도로 개발될 전망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초청됐고 서병수 부산시장, 신제윤 금융위원장, 김정훈 국회의원, 이전 금융 공공기관 수장 등 각계 인사 1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문현금융단지가 서울시와 함께 금융중심지로 지정됨에 따라 각종 인프라를 확충해 서울의 일반금융단지와 구별되는 선물 등 파생금융 상품 중심지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부산=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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