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4.08.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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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부모님은 독실한 불교신자이고 나는 불교가 모태신앙이다.

그 이유에선지 ‘교황’이라는 칭호는 각종 매체를 통해 많이 전해 들었지만 낯선게 사실이었다. 지난 14일부터 4박 5일 동안 한국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과 그의 일정 이야기들로 가득했고 나도 바쁜 일정속에 틈틈이 각종 방송과 신문기에서 교황에 대한 뉴스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빈자의 대부’라는 별칭답게 검소한 모습이었다.

교황의 많은 행보 중에서 무엇보다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안타까움과 슬픔을 같이 한다고 전하는 부분에서 감동했다. 우리 국민의 안타까움과 눈물을 자아낸 세월호 사건 유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어준 교황이었다.

그동안 유가족들의 남은 슬픔을 잠시 잊은 것에 국민의 한사람으로 마음속으로 나마 죄송함을 전했다.

그리고 일본 위안부 할머니들, 새터민, 그리고 소외받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교황의 모습에 한국인의 한사람으로 고개가 숙여졌다. 그 외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아 청년대회’ 미사에서 언급한 ‘생의 시작점에 있는 젊은이, 당신은 희망이다’라는 메시지와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난뒤 세상 밖으로 나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리라’는 메시지를 보는 순간 ‘나’를 향해 말하는 것 같아 많은 생각과 반성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분명 나와 종교는 다르지만 교황의 진심어린 위로와 따뜻한 사랑, 그리고 많은 메시지는 내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프린치스코 교황의 글 끝소절.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세상은 정말 고마움과 감사함의 연속입니다’처럼내 주위의 모든 것에 고마움과 감사함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게 되는 시간들이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

한국인들을 향해 주신 따뜻한 위안과 메시지를 가슴깊이 잘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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