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재개발지역 온천 잇단 발견
북항 재개발지역 온천 잇단 발견
  • 김종창 기자
  • 승인 2014.08.1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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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곳 최고수온 40℃ 1일 1704t 확보
BPA, 최대 25만㎡ 복합온천단지 개발 가능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지역 3곳에서 잇따라 대규모 해수 온천이 발견됐다.

17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최근 부산항 북항재개발지역에서 모두 3개의 온천공사 조사를 완료했다.

BPA는 2011년 최초로 온천공을 발견한 후 최근까지 적정온도와 충분한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로 2곳을 조사해 최고 수온이 약 40℃인 1일 1천704t의 온천수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조사 결과 최고수온이 39.8도로 기준치(25도)보다 높고 하루 양수량도 1천704t이나 돼 기준치(300t)보다 훨씬 많았다.

해수 온천은 2011년 말 부산항 북항 3부두 입구에서 처음 발견됐다.

지하 951m에서 28.6도 짜리 온천수가 하루 양수량 기준 893t 정도 나왔다.

이어 지난해 3월 최초 발견지점에서 육지 쪽으로 150m 떨어진 지점에서 또 온천이 나왔다.

지하 1천m 지점에서 나왔고 온도는 33.4도, 적정 하루 양수량은 372t였다.

이달 초에는 최초 발견지점에서 육지 쪽으로 300m 떨어진 지점 지하 1천372m에서 온도 39.8도, 하루 양수량 439t짜리 해수 온천이 터졌다.

3곳에서 나온 온천수 모두 수온이 기준치(25도)보다 높았고 양수량도 기준치인 하루 300t보다 많았다.

BPA는 수온이 높아 열을 가하지 않고도 온탕이나 야외 물놀이시설에 이용할 수 있고 양수량이 많아 최대 25만㎡ 규모의 복합온천단지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북항재개발지역 3곳에서 나온 온천수는 한국온천협회와 한국중앙온천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수온, 수질, 양수량 모두 적합한 해수 온천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온천수는 가온 없이 온탕(38.0℃), 야외 물놀이시설(32.0℃) 등에 이용이 가능하고,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는 마그네슘(Mg)성분을 매우 높게 함유(645~1,100㎎/ℓ)하여 염화물광천온천으로 향후 의료, 관광 등에 활용도가 높고 경제성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북항재개발사업단 박길곤 단장은 “올해 중 온천개발계획수립 및 온천원 보호지구지정용역을 발주, 다양한 활용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온천수는 북항재개발사업의 의료관광분야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종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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