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울산시정, 박맹우 시장에 듣는다
2008 울산시정, 박맹우 시장에 듣는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7.12.3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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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태 조화로운 명품 국제도시로”
자동차·정밀화학·조선해양·환경 주력 경제기반 튼튼히

FTA대비 농·어민 희망 찾는 지역 특화사업 내실있게 추진

시민 염원 ‘무분규’ 일궈 산업평화가 또 다른 경쟁력 되도록

30일 울산시청 시장실에서 박맹우 울산시장은 장진 본보 편집국장과의 신년대담에서 "2008년에는 울산이 산업과 환경이 어우러지는 품위있는 국제도시로 비상하기 위해 세계도시화 전략을 추진하고 주력산업 고도화 전략과 태화강 마스터플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세계적인 산업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태화강을 생태환경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가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년을 '무분규 원년'으로 만들어 노사관계의 안정이 지역산업의 또다른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울산신항을 적기에 개발해 동북아 허브항으로 육성하며, 북구 강동권의 종합관광휴양도시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 30일 울산시청 시장실에서 박맹우 울산시장과 장진 본보 편집국장이 2008년 울산시정에 대한 신년대담을 나누고 있다. 박맹우 시장의 환한 웃음에서 올 한해 울산시정을 짐작해 본다.

대담=장 진 편집국장

- 내년 시정 운용 방침은.

▲ 산업과 생태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품위있는 국제도시로 비상하기 위해 세계도시화 전략을 착실하게 추진할 것이다. 주력산업은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태화강을 생태환경의 상징으로 가꾸며, 문화와 예술 및 복지와 도시기반시설을 최고로 만들어 국제도시 울산을 만들어갈 것이다.

- 시정의 최우선 과제는.

▲ 글로벌 산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경제적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할 것이다. 자동차와 정밀화학, 조선해양, 환경 등 4대 주력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전략산업 진흥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 특히 수출형기업 육성을 위해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시장개척단을 5차례에 걸쳐 40개사를 파견하고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현장밀착형 수출지원 등 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 특히 FTA 등에 대비한 농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촌 환경정비 및 농어업 기반시설 확충과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및 수산물 직매장 건립을 완공하고 오리농법 등 친환경 쌀 생산단지 조성 등 친환경 마을 조성과 지역 특화 사업 추진으로 농어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노사관계 전망은.

▲ 2007년 현대자동차 노조의 첫 무분규 임단협 타결로 노사화합과 산업평화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다. 새해에는 협력과 상생의 노사문화로 '무분규 원년'을 이루어 산업평화가 지역산업의 또다른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제는 노동운동의 메카인 울산이 노사가 화합하고 노력하는 새로운 노동운동을 펼치는 본보기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시민과 더불어 노력해 나갈 것이다.

- 생태환경도시 울산과 강동권 개발 전망은.

▲ 태화강 마스터플랜을 지속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에는 남구 둔치와 중구 십리대숲을 연결하는 인도교(십리대밭교)를 가설하고 물환경관을 건립하며, 강변 순회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조성, 중구 태화들 생태공원 조성 등이 동시에 추진돼 태화강이 친환경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북구 강동 바닷가 일대 300만㎡를 종합관광 휴양도시로 건립하려는 사업이 올해 첫삽을 떴다. 내년에는 산하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시설공사에 착수하고 유원지와 온천지구 사업시행자를 지정해 착공하며, 정자항 및 산악지구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

-혁신도시 건설과 울산과학기술대학교는.

▲ 지난 26일 기공식을 가진 울산혁신도시 조성사업이 새해에는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며정권이 바뀌지만 공공기관 이전 기본방침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혁신도시 건설도 큰 차질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주들의 반발이 아직 만만치 않아 토지편입 과정에서 적지 않은 마찰이 우려되지만 최선을 다해 주민들과 원만한 합의를 도출할 것이다. 울산과학기술대는 2009년 3월 개교를 위해 내년에 시설공사가 완료돼야 하고 교수와 학생모집 등의 학사일정도 무척 바쁠 것이다. 시는 시민의 최대 염원이었던 울산과기대가 글로벌 특성화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발전기금 모금에도 앞장서려 한다. 그러나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교할 때부터 각종 연구에 필요한 장비들을 충분히 갖춰야 하는데 정부의 예산지원이 부족해 걱정인데 다행히 최근 과기대 예산이 당초 63억여원에서 236억원 증액된 299억5천100만원으로 늘어나 큰 도움이 됐다.

- 2007년도 기억에 남는 점은.

▲ 올해는 참으로 많은 일을 겪었지만 울산에 대우버스가 들어서 버스산업의 메카로 도약했고 '주력산업의 날'을 운영하는 등 기업사랑 운동을 펼쳐 기업이 지역사회 발전의 주체임을 인식시켰다. 문화분야에서 태화루 복원의 기틀을 다졌고 메세나 운동을 추진해 기업이 문화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한 부문은 감회가 새롭다. 특히 울산 태화강이 생태도시 울산의 새로운 상징이 될 만큼 깨끗해져 환경을 지키고 가꾼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과정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다시는 지난날의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환경을 지키고 가꾸는데 모든 시민들이 인식을 같이해야 할 것이다.

정리=이주복 사회부장
사진=정동석 사진부장

2008년 울산시 10대 핵심과제

▲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설립 및 혁신도시 건설 지원

▲ 1천만㎡ 공장용지 확보 추진

▲ 울산지유무역지역 지정 추진

▲ 태화강을 세계적 랜드마크로

▲ 도심 녹지네트워크 구축

▲ 사회적 약자계층을 위한

복지서비스 확충 및 내실화

▲울산세계옹기 문화엑스포 추진

▲ 울산메세나 운동 추진

▲ 도심 교통체계 획기적 개선

▲ KTX 역세권 개발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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