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무용단, 25일 ‘초혼-풍속화첩2’ 공연
울산시립무용단, 25일 ‘초혼-풍속화첩2’ 공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7.15 2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시립무용단의 제21회 정기공연 ‘초혼-풍속화첩2(안무가 이금주)’가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초혼-풍속화첩2’공연은 신분 질서가 사람들을 옥죄던 조선시대, 한 화가와 기녀가 나누는 비극적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여기서 ‘초혼’은 죽은 이의 혼을 불러 위로한다는 의미를 뜻한다.

청당이라는 사나이가 신분이 낮은 기녀 부용과 만나 사랑을 나눴으나 벼슬자리에 오르자 그녀와 헤어져 한양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홀로 남은 여인은 그리움을 이기지 못해 죽음에 이르게 되고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된 청당이 죽은 부용의 혼을 불러 위로해준다.

‘풍속화첩2’라는 부제가 암시하듯 이 작품은 조선후기 풍속화의 다양한 면모를 마치 화첩을 보듯 그 풍속화들과 울산시립무용단의 춤을 오버 랩 시켜 보여준다.

특히 전체 음악을 관현악곡으로 작곡해 현장에서 연주하며 혜원 신윤복과 김홍도 등 많은 민화작품을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해 형상화한 안무가 시대의 역동성과 비극성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제19회 정기연주회 일환으로 열린 창작무용극 ‘풍속화첩’에 등장했던 ‘부용’이라는 기녀를 새로이 ‘녹두’로 변화시켜 그녀의 사랑을 통해 기녀들의 역동적인 삶과 애잔한 그리움을 관객들에게 전한다. 또한 단오풍속의 장면, 사당패의 춤, 연회장면의 군무를 통해 당대의 풍속도 엿볼 수 있다.

입장료는 전석 5천원(회원 30%, 단체 20%). 문의는 울산시립예술단 사무국(276-0372)으로 가능하며 예매는 인터넷(http://www.ucac.or.kr)이나 전화(275-9623~8)로 가능하다.

/ 배현정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