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아시나요?”
“공유경제 아시나요?”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4.06.0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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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쉐어링·미리내가게 등 나눔문화 SNS로 알려
 

“나 아닌 다른사람과 함께 많은 것을 누리자는게 바로 공유경제입니다.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나눔문화를 확산시켜나가고 싶습니다.”

5일 울산 북구 명촌동에서 만난 울산소셜리딩클럽 문선남(50·여·사진) 대표는 공유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용하지 않거나 남아도는 물건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면서 나눔문화를 즐기는 공유경제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선남 대표는 이 공유경제를 S NS를 활용해 울산에 퍼트리고 있다. 카쉐어링 서비스, 미리내가게, 행복나눔가게 까치밥, 책읽는 벤치 등 활동 분야도 다양하다. 이 모든 활동은 ‘남을 위한 작은 기부’에서 시작된다.

이 활동은 큰돈이 들지 않는다. 1천원짜리 한장만 있어도 참여할 수 있다. 커피를 한잔 마시고, 이웃을 위해 한잔 값을 미리 계산해 놓으면 기부를 실천하는 셈이다.

그는 “얼마전 공유경제 참여중인 정육점에서 누군가 기부한 돈으로 폐지를 주우며 생활하는 할머니에게 삼겹살을 전해드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3천원, 5천원 등 소액이 모여 이웃에게 혜택이 주어지는게 공유경제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그는 SNS에서 공유경제를 처음 접했다. 나눔과 기부에 관심이있는 개개인이 SNS상에서 비용을 들이지 않고 오로지 인적네트워크를 이용해 활동하는 것을 보고 ‘이것이 진정한 나눔이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책 읽는 벤치 활성화를 위해 ‘다 읽은 책이 있으면 기증해달라’는 글을 올리자마자 수십명의 사람들이 기부하겠다고 나섰다”면서 “도산독서회는 정기적으로 책을 기부하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공유경제를 통해 이웃과 나누면서 정(情)을 느끼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공유경제는 공공기관이나 단체가 아닌 시민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는만큼 직업이나 나이는 중요치 않다”면서 “공유경제가 정착 되는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 활동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울산시민들 누구나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문화가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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