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화랑과 선사시대 인류의 흔적
천전리 각석을 아시나요?
신라 화랑과 선사시대 인류의 흔적
천전리 각석을 아시나요?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4.06.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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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길령 서여중3

울산은 공업과 함께 고래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울산의 주요 유적지인 반구대 암각화는 고래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반구대 암각화는 선사시대에 만들어진 바위그림으로 국보 제285호다.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해 있는데 울산에 살고 있으면 한번 정도는 가보았을 만한 곳이다. 하지만 울산에는 반구대 각석은 말고도 천전리 암각화가 있다. 천전리 암각화는 두동면 천전리 언양읍에 위치해 있는데 반구대 암각화를 갔을때 꼭 같이 들리는 장소이다.

천전리 암각화에는 공룡 발자국과 선사시대 인류들이 남긴 바위 그림, 신라 화랑들이 남긴 자취가 있다.

공룡 발자국은 흐르는 내를 따라 왼쪽으로 가면 있다. 지금까지는 200개의 발자국이 발견됐는데 이 중에서 울리사우르스, 고성고사우르스, 메갈로사우르스가 이리 저리 배회한 흔적이 있다. 건너 바위에는 천전리 각석과 서석이라고 불리는 바위가 울타리 안에 보호 되어 있다. 떨어져 나간 부분도 있지만 바위에는 누군가 갈아낸 흔적이 있다. 여기에는 물고기, 사슴, 말, 염소 등의 동물 그림이 그려져 있다.
 

▲ 울산에는 반구대 암각화 외에도 인근에 또 다른 바위그림인 천전리 각석이 있다. 울산제일일보 자료사진

바위에는 기하학적 무늬, 뱀이라고 추정되는 물결 그림, 마름모꼴의 무늬, 연속무늬, 빗금무늬 등이 있다. 마름모와 물결무늬는 생명력과 풍요를, 뱀은 물과 비를 나타내면서 풍요한 생산력을 나타낸다.

즉 이 시대는 농경사회였다는 것을 뜻할 수도 있다. 또 가는 선과 함께 글자가 써 있는 것은 신라화랑들이 쓴 것이다.

나는 이 글을 쓰면서 사람들이 반구대 암각화 뿐만 아니라 근처에 위치해 있는 천전리 각석에 그려져 있는 그림의 의미를 울산 사람으로써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설명해 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지식이 쌓였으면 하는 바람을 해 본다.

<김길령 청소년기자(울산서여중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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