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무료강습 파크골프 전도사
7년째 무료강습 파크골프 전도사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4.05.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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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으로 클럽시작 150명으로 회원수 늘어
 

“파크골프야말로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 최적의 스포츠입니다.”

7년째 울산 남구 태화강 파크골프장을 지키며 파크골프 무료강습을 해온 ‘다윗 파크골프클럽’ 유애중(67·신정동·사진) 회장의 말이다.

유 회장은 2007년 파크골프에 입문하면서부터 ‘파크골프 전도사’를 자임했다. 파크골프의 매력에 흠뻑 빠졌기 때문이다.

개신교회 장로인 유 회장은 이때 같은 교회 교인 6명을 모아 ‘다윗 파크골프클럽’을 조직해 지금까지 회장을 맡고 있다. 지금은 회원이 150여명으로 불어났다. 유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무료강습을 하면서 회원들을 모은 결과다.

남구 태화교 아래 둔치에 있는 골프장에서는 주말을 제외하고는 매일 오후 3시부터 초보자를 위한 무료강습이 열린다. 유 회장과 고참 회원들이 지도한다.

클럽은 수시로 친선대회를 열고 경주나 경산 등지로 전지훈련을 떠나기도 한다. 파크골프장 청소부터 잔디 깎는 일도 클럽회원들이 스스로 한다. 구청에서 위탁한 업체가 정기적으로 관리를 하지만 여름철에는 이틀 간격으로 잔디를 깎아야 경기를 원활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크골프는 장비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장을 조성하는데도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유 회장은 “파크골프는 노인들의 전유물처럼 인식돼 있지만 사실은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놀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파크골프의 발상지인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지방에는 600여개의 파크골프장이 있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고 있다고 한다.

유 회장이 이끄는 파크골프클럽이 성황을 이루자 남구보건소에서도 후원에 나섰다. 3년째 지원금을 보내고 있다.

“파크골프가 시민 모두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는 유 회장은 “현재의 태화강 파크골프장은 비가 40mm 이상만 내리면 4일 이상 사용할 수가 없다. 지금보다 조금 동쪽에 있는 예전의 축구장 자리로 골프장 위치를 옮겨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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