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대표팀 메달권 충분”
김경문 “대표팀 메달권 충분”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7.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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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예선통과 전념… 팀워크 이루면 좋은 결과”
▲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14일 오후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있다.
최종명단 발표… 투수진 10명 운용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사령탑인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은 14일 “야구대표팀은 메달권에 충분히 도전할 멤버라고 생각한다”면서 “일단 예선을 통과한 다음 메달권에 도전해서 좀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이같이 언급하고 “몇 몇 탈락한 선수에 대해 아쉬움도 있지만 감독이자 야구인으로서 결정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한화 이글스 김태균과 빼어난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손민한 KIA 에이스 윤석민이 탈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감독 입장에서는 1,2차 예선 당시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의 공헌도를 무시할 수 없었다”면서 “롯데 송승준이 미국에서 던진 경험도 있어 예선 초반 4경기에서 한 경기를 맡으면 잘 던질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어 투수진 운용과 관련 “선발 4명, 중간 4명, 마무리 2명으로 구성할 생각이며 선발 투수로는 류현진(한화), 김광현(SK 와이번스), 송승준, 봉중근(LG 트윈스)을 생각하고 있다”고 구상을 밝혔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 각 포지션별로 선발과 탈락의 기준은.

▲기준을 따지자면 너무 어려운 얘기다. 선수들하고 어떻게 마음을 모아 좋은 결과를 맺도록 하는 사람이 감독이지, 말을 아름답게 꾸미고 좋은 말을 잘해야지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가장 타격감이 좋은 김태균이 빠졌다.

▲그런 이야기는 많이 나왔다. 물론 김태균이 타격감이 좋지만 감독 입장에서 올림픽 1,2차 예선에서 열심히 한 이들을 무시할 수 없었다. 1차전 일본전에서 몸에 맞고라도 출루하려 했던 이대호의 공헌도를 무시할 수 없었다. 김태균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최고지만 4번 타자가 여러 명 필요하지 않다. 또 여러 경기를 하다보면 또 다른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해 이대호를 택했다.

-투수가 10명이면 좀 적지 않은가.

▲투수를 늘리면 야수들 수가 적어져 힘들게 된다. 선발 4명, 중간 4명, 마무리 2명으로 운용할 생각이다.

-올림픽 목표는.

▲메달권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메달권에 충분히 도전할 멤버라고 생각한다. 좋은 팀워크과 하모니를 이뤄 일단 예선을 통과한 다음에 메달권에 도전해 가능하면 좀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

-선발진 4명은 누구인가.

▲일단 류현진, 김광현, 송승준, 봉중근 선수 4명을 생각하고 있다.

-손민한이 빠진게 의외다. 정대현은 미국전 깜짝 선발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손민한이 볼 컨트롤이나 모든 면에서 잘 던지고 있다. 그러나 송승준은 미국에서 던진 경험도 있고 해서 초반 4경기에서 한 경기를 맡으면 잘 던질거라고 생각했다. 정대현은 현재 (선발로서) 많은 공을 던질 거라고 생각이 안돼 뭐라고 딱히 말을 하지는 못한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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