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조형적 특성 조명’ 학술세미나
‘韓中日 조형적 특성 조명’ 학술세미나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4.05.14 2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임영재 교수 作 'NEST-231', 70x100cm 2014 wood cut, drawing(부분).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 2, 3 전시장에서 열리는 제3회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 ‘더 우드컷(the Woodcut)’에서는 처음으로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는 ‘한·중·일 목판화의 근대성과 조형적 특성’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는 세계 판화미술에 대한 학술적 고찰을 통해 진전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미술평론가 김진하 나무아트 대표는 지난 두 번의 행사에 대해 “중국·일본·미국의 대표적인 작가들을 통해 우리 목판화의 상대적인 현주소를 인식할 수 있었다”며 “이는 한국현대목판화가 국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단초가 되는 자기정체성의 확인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한국 현대목판화 작가들의 작품 경향이 문인화 전통에 닿아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한국작가들이 목판화를 선비들의 문인화적 내면의 표현언어로 치환하는 무의식적 특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기술성보다는 내면적 서정이나 서사를 중요시 하는 독자성이 현대미술로서의 독자적인 표현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울산국제목판화페스티벌’을 통해 이런 차이들을 발견한 것에 대해 “범아시아적 목판화미학을 조망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만만치 않은 목판화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유럽 여러 나라들과 동남아시아, 기타 여러 나라들과의 새로운 만남과 경쟁을 위한 전초적 준비태세를 갖추었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강귀일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