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달 대한배구협회장 다음주 사퇴
장영달 대한배구협회장 다음주 사퇴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7.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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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배구팀의 베이징올림픽 동반 탈락 이후 배구계 일각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온 장영달(사진) 대한배구협회장이 다음주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장 회장은 13일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이사회 간담회에서 협회 이사들에게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장 회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18,19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월드리그 원정대회가 끝난 직후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면서 “이번 사퇴를 배구계 전체가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본인이 사퇴한 이후에는 협회 정관 대로 부회장과 전무이상 등의 집행부가 협회를 이끌며 한국배구연맹(KOVO)과의 협력에 대한 후속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박승수 한국9인제배구연맹 회장 등 대한배구협회 일부 대의원들이 성명까지 내며 장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촉발된 배구협회 내분이 일단락될지 주목된다.

한편 장 회장은 12일 월드리그 쿠바전 참관을 위해 전주를 찾은 이동호 KOVO 총재와 가진 면담에서 이번 주 중 두 사람이 회동을 갖고 배구협회와 KOVO 실무자간 협의를 통해 기본 틀을 마련한 양측간 협력방안에 대한 구체적 결과물을 도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 연합뉴스

양 측 실무진이 협의한 내용 중에는 협회와 KOVO가 공동으로 가칭 `배구발전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이 핵심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그 동안 국가대표 차출 등을 놓고 협회와 프로구단이 자주 갈등을 빚었던 점을 감안, 프로구단 소속 선수들을 협회에 등록시켜 구단이 선수보호를 명분으로 대표팀 차출에 응하지 않는 경우 벌칙을 가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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