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대표팀 합류
이승엽, 대표팀 합류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7.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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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강화 한시름… 우승 한 발짝 더
한국프로야구가 배출한 최고의 강타자 이승엽(32.요미우리)이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일본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이 직접 전화를 걸어와 올림픽 야구대표팀에 참가하겠다는 최종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이날 이승엽은 도쿄돔구장에서 요미우리의 시마자키 국제부장과 만나 올림픽 출전을 최종 결정한 뒤 KBO에 출전의사를 전달해 왔다.

이에 따라 이승엽은 14일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이 발표할 예정인 최종 엔트리 24명에 포함돼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 획득에 앞장 설 전망이다.

이승엽이 프로 입단 이후 국가대표로 첫 출전한 1999년 아시아선수권대회이후 국제대회 성적은 총 37경기에서 타율 0.318, 9홈런, 42타점이다.

그러나 올시즌 극심한 부진으로 일본프로야구 2군으로 추락한 이승엽은 이번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는 선뜻 대표팀 합류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었다.

지난 3일 이상일 KBO 총괄본부장이 도쿄를 방문했을 당시에도 “올림픽에는 꼭 참가하고 싶지만 팀내에서 지금 처신이 쉽지 않다”며 “조금 더 시간을 달라”고 말했었다.

당시 이승엽은 요미우리 1군에 복귀하게 되면 올림픽 합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2군에 계속 머물게 되자 올림픽 출전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이승엽의 출전을 기대해 왔던 김경문 감독도 타선 강화로 한시름을 놓게 됐다.

8개국이 참가하는 2008베이징올림픽 야구는 풀리그를 거친 뒤 1-4위 4강 토너먼트로 금메달을 가리게 되며 한국과 일본, 쿠바, 미국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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