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피해확산 예방 철저히
AI 피해확산 예방 철저히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4.04.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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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이후 울산에 또 다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조치에 들어갔다.

지난 23일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 한 농가에서 토종닭 7천마리, 오리 13마리, 칠면조 6마리, 거위 3마리 중 토종닭 7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검역본부의 폐사 가금류 부검 결과에서 고병원성 AI 양성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경찰과 군인·공무원 등 인력과 방역복·소독약품·매몰용 포크레인·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등의 장비와 의약품을 확보해 방역에 들어갔다.

또 시는 공무원 44명, 농장 종사자 3명, 보건소 및 검역본부 대응요원 10명 등 57명을 동원해 AI 발생 농가에서 키우던 가금류를 모두 매몰했다. 또한 농가 주변에 가축 및 사람, 차량 이동제한을 조치하고 방역초소 2곳을 설치했다. 가금류 사육 비율이 높은 북구청도 가금류를 키우는 농가 80여곳과 동천강변 일대에 대한 방역 소독에 들어갔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1월 17일 전북 고창 씨오리 농가에서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살처분한 닭·오리 등 가금류는 1천285만여마리로 2008년 3차 AI의 1천20만마리를 넘어섰다. 피해액도 2008년 3천70억원을 웃돌며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날씨가 더워져도 충북 진천에 이어 울산까지 AI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세월호 영향으로 가뜩이나 먹구름이 낀 지역경기에 또 다시 찬물을 끼얹게 되는 형국이다. 울산시는 AI확산 예방에 온 힘을 다해주길 바란다.

<울주군 삼동면 조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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