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행사‘올스톱’
울산 지역행사‘올스톱’
  • 양희은 기자
  • 승인 2014.04.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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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축제 7월·자전거 대축전도 무기 연기

지난 16일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애도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관계당국이 지역 축제나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거나 축소 진행을 결정했다.

당장 오는 24일부터 열기로 한 고래축제를 7월로 연기했다. 또 18일 예정됐던 연등축제는 축하공연을 취소하고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으며 20일 부활절 연합예배는 예정대로 열린다.

20일 태화강 둔치에서 열릴 계획이던 ‘울산 자전거 대축전’도 무기한 연기했다.

울산시는 17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애도분위기를 위해 각종 축제성 행사를 연기 또는 축소,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인력지원, 장비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하는 등 각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을 각 부서에 요청했다.

대규모 축제나 행사가 취소 및 연기됐을 뿐만 아니라 각급 기관과 단체들도 주말에 예정됐던 체육대회 등 소규모 행사를 취소했다.

남구청은 고래축제를 비롯해 ‘찾아가는 거리음악회’ 4월 공연을 전면 취소했고 19일 개최 예정이던 구민한마음체육대회도 6월 중순으로 연기했다. 다음달 9일 예정된 솔마루길 콘서트 역시 8월초로 연기하기로 했다.

중구청은 18일로 예정됐던 종합사회복지관 및 서부노인복지관 기공식을 취소했다.

또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열리던 찾아가는 종갓집 문화음악회와 5색 문화아트 향연을 당분간 열지 않기로 했다. 청소년 문화공간인 큐빅광장에서 열리던 대관 청소년 공연도 중지된다.

이와 함께 5월 17일과 18일 예정돼 있던 째즈페스티벌도 취소나 연기 여부를 검토중이며 매주 금요일 동헌 앞마당에서 열리던 금요문화마당도 당분간 열지 않기로 했다.

동구는 구청 주관 모든 행사 진행 여부를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북구는 오는 26일 박상진 호수공원 준공기념 걷기대회는 추모제를 겸해 대폭 축소해 진행하고 다음달 9일부터 11일 쇠부리축제는 잠정 연기했다.

울주군도 다음달 2일부터 5일로 예정한 옹기축제 연기를 검토중이다.

울산문화예술회관에도 전시나 공연 대관단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회관측은 그러나 기획전시나 공연 등은 애도 분위기에 저촉되는 점이 없다고 판단,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양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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