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의 의미있는 장애인 사랑
히딩크의 의미있는 장애인 사랑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7.0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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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필드’2호 개장… 어둠 이기는 꿈·용기 심어
“월드컵 4강의 꿈을 이뤘듯이 장애인들도 용기와 신념을 가지면 반드시 꿈은 이뤄질 것입니다”

9일 경북 포항의 한동대에서 거스 히딩크(62)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각장애인 전용 축구장 ‘제 2호 히딩크 드림필드’ 준공식은 소외받는 장애인들에게 ‘우리도 할수있다’는 자신감과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의미있는 행사가 됐다.

지난해 충주 성심맹아원의 ‘1호 드림필드’에 이어 두번째로 개장한 2호 드림필드는 히딩크 재단이 1억여원을 들인 1천여㎡ 크기의 축구장으로 히딩크 감독은 이날 준공식 행사전 감회가 깊은 듯 축구장을 둘러보며 만족해했다.

히딩크 감독은 여자친구인 엘리자베스와 함께 참석한 기념식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드림필드 건립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며 “빠른시일내에 전국에 이같은 구장을 건립할 계획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뜻있는 모든 분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광명학교 임희승 군은 “축구공 하나로 온세상을 놀라게 하시더니 이제는 장애인들을 위한 천사가 되셨네요. 히딩크 아저씨가 마련해 준 축구장에서 열심히 뛰고 달려 세계무대에 우뚝서는 훌륭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아저씨 사랑해요”라며 감사편지를 낭독해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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