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前남구청장 탈당 암시
김두겸 前남구청장 탈당 암시
  • 김정주 기자
  • 승인 2014.03.2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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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선관위 답변 언급
▲ 새누리당 김두겸 울산시장 예비후보가 2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경선 컷오프와 관련해 김기현 국회의원에게 공개 질의를 하고 있다. 정동석 기자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심사에서 탈락한 김두겸 새누리당 울산시장 예비후보(전 남구청장)의 거취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역정가에선 김 예비후보가 ‘탈당’을 전제로 ‘명분 확보’ 수순에 들어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김두겸 예비후보의 심경 변화는 27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 자리에서 발표한 김기현 국회의원(남구을)에게 보내는 ‘3차 공개질의서’의 행간에서 읽을 수 있다.

김 예비후보는 질의서에서 “저는 26일 컷오프 탈락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하고 상경, 27일 오전 중앙당 공천위에 재심 요청서’를 정식 제출했다”면서 “중앙당의 신문고를 두드렸지만 소리 없는 메아리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울산으로 돌아오는 KTX에서 문득 계파 싸움의 틈바구니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가 떠올랐다”고 말해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가 탈당을 저울질하는 자신의 심경을 진솔하게 밝힌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그는 또 “중앙선관위로부터 컷오프 탈락자라도 무소속 출마가 가능하다는 답변도 받았다”고 말해 26일의 기자회견에서 밝힌 ‘중대 결심’이 다름 아닌 ‘무소속 출마’라는 일종의 ‘확신’을 정가에 심어줬다. 김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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