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으로 고유가 대비를
원자력으로 고유가 대비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7.0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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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물연대 파업과 연일 치솟는 원유가 상승 뉴스를 보며 비산유국인 우리나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답답함을 느꼈다.

전 세계 석유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더군다나 석유가 한 방울도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는 산유국의 원유가 상승 처분을 고스란히 받아야 하는 우리의 현실에 서글픔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한정된 석유 저장량으로 인한 원유가 상승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원유가 상승에 의한 각 가정의 생활비 증가, 기업의 원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국제 경쟁력 약화 등 국민경제 어려움과 국가경제의 저성장은 현재로서는 불가피해 보인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는 전기와 석유가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전기는 주로 석유, 석탄, 원자력, 수력을 이용하여 생산되고 있다.

그 중 수입에 의존하는 석유와 석탄은 공급과 가격불안이 상존하여 언제 가격이 폭등할지 모르며 가격 폭등은 전기료 상승과 직결될 수 있다.

수개월 전 정부에서는 발전원가 상승으로 올 하반기에 전기료의 두 자리 상승까지 고려한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최근 원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불안과 민생고를 고려하여 전기료 상승을 억제하려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원유가 상승이 지속될 때는 부득이 전기료 상승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의 비중이 지금보다 더 높았더라면 전기료 상승의 압박은 그 만큼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정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원자력발전의 비중을 현재보다 훨씬 높이려는 방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신문에서 읽고 우리나라 에너지 대책의 근본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이라 생각되어 비산유국에 대한 슬픔에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게 되었다.

발전소 건설에 5년 이상의 장기간이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정부에서는 미리미리 준비하고 차근차근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신경을 써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남홍규·울산시 남구 신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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