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가무 회식 90%가 불만족
음주가무 회식 90%가 불만족
  • 이주복 기자
  • 승인 2008.07.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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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공무원 1천109명 설문조사
울산시는 음주회식을 문화 ·레저형 회식으로의 전환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시는 지난달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시 전직원을 대상으로 회식문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천109명 가운데 현재 부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회식은 음주회식이 86%를 차지하고 있고 이에 대해 90%가 불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보면 현재의 회식문화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똑같은 레퍼토리의 의미 없는 회식’ 31%, ‘2, 3차로 이어지는 음주회식’ 24% ‘강제적 동참 분위기’ 21%, ‘폭탄주·술잔 돌리기 등 과격한 음주문화’ 1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가장 선호하는 회식문화는 ‘스포츠관람·볼링·등산 등 스포츠레저형 회식’ 31%, ‘공연·영화관람 등 문화형 회식’ 31%, ‘미식가 회식’ 27%, ‘음주가무형 회식’ 8%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이에따라 울산시는 우선 전 부서를 대상으로 음주회식 위주에서 직원들이 선호하는 문화 ·스포츠레저 회식으로 동참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아가 유관기관·단체·기업체 파급을 통해 범시민 운동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중 극장, 예술단체, 프로구단 등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해 문화회식 참여자에 대한 단체할인, 문화회식 패키지 가능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밖에 각종 공연, 영화프로그램, 스포츠 경기 등 사전정보와 우수 문화회식 사례 등을 매주 홈페이지에 소개해 건전한 회식문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 이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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