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보건환경연구원, 이렇게 달라진다
2014년 보건환경연구원, 이렇게 달라진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4.01.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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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과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을 확보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소망이며 중앙과 지방정부의 중요한 보건환경정책 가운데 하나다. 때문에 국가적으로 보건·환경 분야 정책을 추진할 때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처하는 행정정책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울산 보건환경연구원도 올해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춰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분석법을 도입하고 이를 통해 질병과 유해물질에 대한 감시와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시민 생활과 직결된 보건, 환경 및 가축위생 정책과 시정에 필요한 과학적 기술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이를 통해 공인 시험분석기관으로서 분석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현재 각종 감염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신속하게 규명하기 위해 새로운 검사법을 도입하고 있으며, 곤충매개성 급성 발열성·계절성 질환에 대한 원인체 규명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엄격한 검사단계를 거친 분석결과를 민간 의료 및 보건단체와 공유해 시민 보건향상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식품안전 강국이 되기 위해 불법 식품사범을 사회 4대악으로 분류, 강한 식품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식품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며 환경적 요인에 따른 식품오염 가능성 증가 및 식품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국제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의 오염을 확인하기 위해 현재 사용하는 간이핵종분석기에 감마선 핵종분석기를 보강할 예정이다. 이런 방사성물질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한 농수산물 공급을 유도해 나가기 위해서다.

환경분야에서는 고농도 유해환경물질에 단기간 노출되는 것보다 저농도지만 장기간 노출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위해요소에 대한 분석을 강화시키고 있다. 또 환경보건법의 시행을 통해 환경성 질환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활동공간에 대한 환경유해인자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또 토양, 대기 중 석면과 비산석면 검사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생활환경과를 신설해 전문적인 분석 역량을 높이고 있다.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공동주택의 층간소음측정도 시행할 예정이다. 먹는물 수질검사를 하는 과정에 포름알데히드를 추가해 검사토록 했으며 폐수배출시설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위해 산업폐수통합관리를 시행함과 동시에 특정수질에 대한 유해물질 실태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가축위생 분야에서 할 일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세계동물보호기구(OIE)가 정하는 구제역 예방접종 청정국 지위를 얻기 위해 예방접종과 예찰검사를 강화시킬 것이다. 또 축산물의 안전관리 통합인증제를 도입, 관리를 강화하면서 가축의 사육, 축산물의 유통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위생, 안전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동물용 의약품, 특히 항생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해 발생하는 잔류물질의 예방을 위해 현재 수의사 처방제가 실시되고 있다. 이런 잔류물질들을 분석해 안전한 축산물 공급에 기여토록 할 것이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수행해야 될 과제들은 시민건강권과 환경권의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기초적인 업무이나 그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보건환경연구원은 울산이 도시의 안전이 약속되는 건강도시,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생태환경도시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역의 공인된 연구분석기관으로서 시민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다할 것이다.

<함유식 시보건환경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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