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나누면 부자가 된데요”
“마음을 나누면 부자가 된데요”
  • 이주복 기자
  • 승인 2013.12.2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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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목3동 공룡자연유치원 ‘원아들의 나눔’
▲ 공룡자연유치원(원장 정숙경) 어린이 92명이 23일 오전 동구 남목3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어린이들이 마련한 불우이웃돕기 성품을 전달했다.
울산시 동구 남목3동 주민센터에 23일 오전 남목3동 공룡자연유치원(원장 정숙경) 어린이 92명이 동 주민센터를 깜짝 방문했다.

공룡자연유치원 어린이들은 커다란 상자에 담겨진 라면과 화장지 등 생필품과 각자의 손에는 쌀을 가득 담은 작은 비닐봉투를 들고 있었다.

공룡자연유치원은 ‘마음을 나누면 부자가 된데요’라는 어린이들이 집에서 부모님들에게 안마와 심부름, 청소 등을 하고 용돈 대신 받은 생필품을 어려운 이웃돕기에 쓰겠다고 가지고 온 것이다.

공룡자연유치원 정숙경 원장은 “우리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나눔실천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는 아이들이 적극 참여하고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어린이들이 남목3동에 전달한 기증물품은 칫솔 30개, 비누 95개, 치약 93개, 쌀 103봉지(약 40kg), 라면 96봉, 두루마리 휴지 120롤, 생수 14병, 주방용 수세미 28개, 수건 24장 등이다.

남목3동 안성길 동장은 “어린이들이 직접 효도를 실천하고 마련한 성품이어서 그 의미가 더 크다”며 “어린이들이 마음을 나누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하는 모습에서 오히려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남목3동은 이 성품을 관내 경로당과 저소득세대에 나눠줄 계획이다.

이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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