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1일부터 울산인터넷고등학교는 원교명인 울산상업고등학교로 바뀐다. 울산동여자중학교는 약사중학교로 변경된다. 중구 서동에 개교하는 초등학교(가칭 제2무룡초)는 외솔초등학교로 정해졌다.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는 17일 ‘울산광역시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사하고 이같이 의결했다. 이 조례안은 20일 열릴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확정된다.

울산인터넷고는 1984년 남구 무거동에서 ‘울산상고’로 개교했다. 현재의 울주군 범서읍 장검길 교사로는 2004년 9월에 옮겼다. 이 학교에 사이버정보통신과와 전산정보과 등이 신설되면서 2010년 3월 교명을 울산인터넷고로 바꿨다. 그러나 학과를 상업계 고유의 과로 개편하고 취업강화를 위해 4년만에 울산상고라는 원교명을 회복하게 됐다.

중구 약사동에 있는 동여중은 1979년 난곡여중으로 개교했다. 1981년 지금의 교명인 동여중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인근의 동중학교가 내년에 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되고 교명도 약사중으로 변경된다.

외솔초등학교는 시교육청이 제출한 조례안에는 지역명을 따라 서동초등학교로 돼 있었지만 교육위에서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 지역 출신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의 아호를 따르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위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이 밖에 북구 매곡동에 개교하는 일반계 고교는 매곡고등학교, 북구 산하동에 개교하는 체육학교는 울산스포츠과학중학교와 울산스포츠과학고등학교로 각각 교명이 정해졌다.

한편 중구 장춘로에 있는 울산초등학교는 내년 3월 1일 혁신도시내 유곡동으로 이전한다.

강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