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자유무역지역’에 거는 기대
울산 ‘자유무역지역’에 거는 기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6.2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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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해 타당성 평가 조사를 해 본 결과 울산과 전남 율촌이 ‘자유무역지역’ 최우수 후보지로 평가됐다. 사실상 ‘후보지’로 선정된 울주군 청량면 온산읍 일대 130만㎡ 신 산업단지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2012년까지 4년간 총2천4백45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이 자유무역지역이 완공되면 조립금속, 전기, 전자, 메카트로닉스, 생명공학 등의 첨단 산업이 집중 유치되고 생산, 물류, 지원시설이 갖춰져 울산이 환 동해권 핵심 산업, 무역도시로 부상하게 된다고 한다.

이번 울산 ‘자유무역지역 후보지’ 선정은 지역 경제 활성화 뿐 만 아니라 기존 산업의 성장력 확충에도 크게 기여 할 것이 틀림없다. 울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은 구조의 고도화, 다변화, 잠재 성장력 확충이 절실한 분야다. 특히 울산은 기존산업의 부가가치도 창출하면서 새로운 성장산업의 유치 및 육성이 시급한 곳이다. 기존 산업이 경쟁력에 밀리고 후속 성장 동력마저 없을 때 이 지역은 쇠락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향후 울산 자유무역지역에 유치될 전기, 전자, 생명공학 등 첨단산업은 기존의 울산 중화학공업을 뒷받침할 대체산업이다.

자유 무역지역으로 지정되는 경우 실질적인 운영주체는 지자체다. 울산시의 준비 정도가 ‘넘겨받은 공’의 성공 여부를 가늠한다. 중앙정부와 조율해야 할 국비지원 비율 및 한도,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 기존산업과의 연계정책 수립 등 넘어야 할 파고가 한 둘이 아니다. 지역의 산업, 무역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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