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 선박좌초사고 주항2호 선장 등 4명 입건
울산 앞바다 선박좌초사고 주항2호 선장 등 4명 입건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3.12.0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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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해양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울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선박좌초사고와 관련해 주항2호 중국인 선장 B(50)씨를 비롯한 4명을 업무상 과실 선박 파괴, 해양환경관리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주항2호 중국인 선장 B(50)씨를 비롯해 범진5호(2천302t급, 석유제품 운반선) 선장 L(58)씨, CS크레인호 선장 L(51)씨, 2등 항해사 L(23)씨를 모두 불구속입건했다. CS크레인호 2등 항해사는 당직근무를 소홀히 한 혐의가 적용됐다.

해경 관계자는 “이들은 기상 악화에 따른 위험 경고를 수차례 무시해 피해를 더 키우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자기 배를 호용할 수 없게 만드는 것도 불구속 입건 사유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오전 1시 47분께 울산 앞바다에서 벌크선이 돌풍에 연안으로 밀려 암초에 걸리는 등 선박 3척이 잇따라 좌초돼 기름이 유출되고 선원 10여명이 물에 빠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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