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동구’ 초석 놓았다
‘안전한 동구’ 초석 놓았다
  • 울산제일일보 기자
  • 승인 2013.11.2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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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차마 입에 담기 힘든 끔찍한 강력범죄가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예전에는 집 대문도 잠그지 않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 옆집 사람마저 못믿는 각박한 사회가 됐다. 이런 탓에 발생하는 범죄 건수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오르내린다는 이야기마저 돌 정도다. 이 때문에 요즘은 주거지 안전 정도가 삶의 만족도와 직결되고 있다.

그동안 구청과 교육청 등 각 기관별로 각각의 목적에 따라 분산 운영되던 CCTV를 한 곳에서 관리 운영하는 통합관제센터가 동구청 별관 2층에 마련돼 2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통합관제센터 개설에는 국비 6억8천만원과 시비 6억2천700만원, 구비 2억9천300만원, 교육청 5천300만원 등 총 16억5천300만원이 투입됐다.

CCTV 통합 관제센터는 방범, 무단주정차, 쓰레기무단투기, 재난, 어린이보호, 시설물관리, 산불감시 등 각 목적별로 흩어져 운영되던 공공용 CCTV 카메라 467대를 한 곳에 운영한다. 이런 통합 시스템을 갖춤으로서 효율적인 관리 관제가 가능해져, 범죄 등 각종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 체계를 확립할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동구 통합관제센터가 관리하게 될 CCTV는 방범용 216대, 무단주정차 단속용 31대, 어린이보호시설 16대, 초등학교 관리 80대, 시설물관리 및 산불감시 124대 등 총 467대이다.

이로써 동구는 범죄 등 각종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게 됐고 날로 지능화되고 대범해지는 강력 범죄의 증가에 대비해 주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 할 수도 있게 됐다. 통합관제센터는 또 55인치 LED 21면으로 구성된 대형 멀티 비젼과 CCTV 467대를 한곳에서 관제할 수 있는 관제석 18석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상정보를 30일간 보관할 수 있는 400TB의 저장 장치와 운영서버 등 시설도 갖추고 있다. 또 범죄가 발생했을 때 범인을 조기에 검거하고 범죄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관제 인력과 경찰 인력 등 19명이 365일 24시간 빈틈없이 관제하게 된다.

위치 정보에 관한 장비들도 새로 갖출 예정이다. 새로 건설되는 도로와 시설물에 지리정보시스템(GIS) 솔루션을 도입해 CCTV 위치정보에 지도, 항공사진 등 지리정보를 연동하는 장비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 관제센터가 영상화면을 보다 자세히 알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고 공간정보와 영상정보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은 관제 시시템을 갖출 것이다.

동구청은 앞으로 동구지역 전 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돼 있는 CCTV 카메라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비상벨과 통합 관제센터가 교신하는 음향시설을 올해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또 쓰레기 무단 투기 예상 지역에도 감시 카메라를 확대 설치할 것이며 범죄가 발생했을 때 범인의 도주로를 입체적으로 추적할 수 있는 CCTV의 투망 감시기능을 이용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설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동구청은 또 CCTV 통합관제센터가 개소된 후 일반 주민이나 각종 단체들이 관제센터의 운영체계 등을 견학하고자 신청하면 누구나 견학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주민이나 단체들이 직접 거주 안전 시스템을 확인함으로서 공동체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범죄 예방에 동참할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이번 통합관제센터가 개설됨에 따라 ‘Safe 동구실현’을 위한 예방중심의 방범 체계가 구축된 셈이다. 어디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돼 지역사회가 한층 안전해 진 것이다. 이렇게 강력 범죄에 대한 예방이 보장됨으로서 행복하고 살기 좋은 동구로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강희 동구청 회계과 통합관제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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