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의 두입 vs 아전인수
교육감의 두입 vs 아전인수
  • 양희은
  • 승인 2013.11.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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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공립고 추진위, 홍명고 이사회 ‘발언논란’ 기자회견
▲ 천상 공립고 설립 범서추진위원회(위원장 정진철)가 18일 울산시교육청에거 기자회견을 열고 홍명고 이사장 퇴진 여부와 상관없이 홍명고 재단 이전은 결사반대라며 공립고 설립을 촉구했다. 김미선 기자

홍명고 천상 이전을 두고 그간 반대를 해 왔던 천상 주민들이 홍명고 재단 태화학원 이사회 회의록 발언을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천상 공립고 설립 범서 추진위원회는 18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열린 홍명고 이사회 회의록에 언급된 이사들의 발언에 대해 시교육청은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이사회 회의록 발언 중 ▲2015년 3월 개교가 안 될 경우 부분준공해 개교하는 것으로 교육청과 협의 ▲조용히 수습한 후 학교를 원만히 옮기고 그 후에 현 이사장이 들어가면 안 되느냐는 울산시 교육감의 발언이 문제가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추진위는 “2015년 3월까지 공사가 끝나지 않으면 부분준공해 개교하는 것은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해치는 일”이라며 “이 협의가 사실이라면 교육감은 천상 주민의 질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육감이 앞에서는 관리 감독을 하겠다면서 뒤에서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교육감의 발언은 학교를 이전 할 때까지 작전상 물러나 있으라는 말과 같다”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부분개교에 대해 전혀 협의한 바가 없다”며 “공식적인 자리가 아닌 인사자리에서 한 말을 의도와 다르게 해석해 회의석상에서 발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명했다.

이날 대책위는 이사장이 퇴진하더라도 진정성을 믿을 수 없고 퇴진 여부와 관계 없이 홍명고 재단 이전은 결사반대한다며 공립고 설립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양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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