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된 진하물양장 사업 차질
50년된 진하물양장 사업 차질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3.11.1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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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확보못해…모래퇴적·지반침하 보수 늑장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항 물양장이 조성된지 50여년이 넘어 정비가 시급하지만 국비 확보가 지연돼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11일 울주군에 따르면 총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서생면 진하리 60-1번지 일원 진하물양장에 대한 보수·보강 작업을 하는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군은 지난 7월 안으로 착공, 다음 달 중으로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전체 사업비의 절반(7억3천800만원)에 이르는 국비 중 일부(5억1천700만원)가 국고부족으로 확보되지 못해 공사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진하물양장은 어촌정주어항으로 접안가능 구역 490m, 161m의 방파제를 갖추고 있으며 어선 82척을 계류할 수 있는 소형 물양장이다. 시설 대부분이 항공사진 촬영이 시작된 1960년대 이전에 건설돼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됐다.

현재 물양장 내에는 심각한 모래 퇴적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물양장 내포구에는 지반 침하 및 안벽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태풍이나 해일 등 악천후 시 소형선박을 육지로 인양하는 기계인 선양기의 경우 장비가 낡아 잦은 고장이 발생하고 있다. 이 외에도 편의공간 등도 부족하고 물양장 주변 진입도로도 2m 정도로 협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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