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앞바다 원유이송관 파손 기름유출
온산앞바다 원유이송관 파손 기름유출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3.11.1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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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방제완료… 과실 수사 착수
▲ 10일 오전 울주군 온산 앞바다에서 해경 방제정이 유조선 씨 이터너티호(왼쪽 뒤편)에서 하역 중 유출된 원유의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동석 기자
울산 온산 앞바다 밑 송유관으로 원유를 옮기던 유조선의 연결호스에 미세한 틈이 생겨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해양경찰서와 SK에너지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2시10분께 울주군 온산 앞바다에서 16만t급 씨이터너티호(C.Eternity)가 원유부이(해상 원유이송장치)로 원유를 옮기는 도중 기름이 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SK에너지 방제선 7척, 해경 경비함정 9척, 해양환경관리공단 2척 등 총 18척의 배가 현장에 투입돼 물을 뿌리면서 기름을 흩어버리는 방식으로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해경은 유출된 기름이 바다에 700m가량 흘러나갔으며 이날 오후 1시께 방제작업이 마무리됐다. 유출량은 소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SK에너지와 유조선 관계자 등을 불러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자칫 온산항 전체가 기름으로 뒤덮일 상황이 벌어질 수 있었지만 적절한 초기 대응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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