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보다 조기취업’ 통했다
‘간판보다 조기취업’ 통했다
  • 정선희 기자
  • 승인 2013.11.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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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시험 대신 취업신고식’ 울산공고 170명
▲ 울산공업고등학교는 지난 8일 오후 강당에서 내년 66개 업체에 취업을 확정하거나 현장실습을 나가는 3학년 170명이 참여한 가운데 취업선포식을 열었다.

“수능 대신 선택한 취업, 후회없어요”

대입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로 떠들썩했던 지난 8일 울산공업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친구들과 달리 취업 준비를 끝내고 한 발 먼저 사회로 첫발을 내디뎠다.

울산공고(교장 박성렬)는 이날 오후 강당에서 (주)하이인텍 등 26개 업체와 특성화고 취업기능 강화 MOU를 체결하고 취업신고식을 열었다.

취업신고식에는 내년 2월 졸업하는 540명 중 66개 업체에 취업이 확정되거나 현장실습을 나가는 170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특성화고 취업기능강화 MOU 협약식과 취업신고식으로 진행됐다.

신고식에서 학생대표로 김성겸 군은 “부단한 자기 계발을 통해 유능한 기술인이 되겠다. 성실하고 창의적인 직업인이 돼 학교의 명예를 높이고 산업역군으로 성장하겠다”고 선서했다.

울산공고는 올해 ▲울산시청 공무원 2명 ▲한국석유공사 1명 ▲한국가스공사 1명 ▲울산항만공사 1명을 배출했으며 삼성전자, 한화케미칼, CJ제일제당, 무림P&P 등 7개 대기업 공채에 15명이 합격했다.

상공회의소와 협력한 청년인턴제를 진행 중인 34개 업체에서 103명, 지난달 열린 동문기업 취업박람회를 통해 3개 동문기업체에서 11명, 일반취업으로 지역중소기업 18개 업체에서 35명이 근무하게 된다. 울산공고의 누적 MOU 협약업체는 78개로 늘어나게 됐다.

울산공고 박성렬 교장은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높이고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연중 꾸준히 실시해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며 “특성화고 출신 학생도 노력만 한다면 대기업 및 유망 중소기업에 취업해 밝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는 인식을 하게 하려고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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