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불이 나거나 엘리베이터 안에 갇히면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생활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현대인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 위험한 상황에 처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 대처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예컨대, 부모들 중 혹시 자신의 자녀가 승강기에 갇힐 경우 어떻게 대처하라고 설명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있는 이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이런 걱정을 한 번에 털어버릴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울산 동구에 위치한 ‘동구생활안전체험센터’. 이번 주말에는 자녀들의 손을 잡고 동구생활안전체험센터를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생활안전체험?!
동구청은 지난달 31일 동구보건소 지하3층에서 울산 최초로 ‘동구생활안전체험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동구생활안전체험센터는 연면적 228㎡에 복층구조로 되어 있다. 1층에는 안전홍보존, 생활안전체험장, 지진체험장, 화재진압체험장, 심폐소생술체험장을 갖추고 있으며, 2층에는 열·연기피난체험장, 완강기체험장을 설치해 다양한 생활안전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동구생활안전체험센터는 지난 3월부터 8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조성됐으며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정상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휴일 월 2회 가족 함께하는 체험
이곳은 민방위대원에 대한 민방위실전체험교육뿐만 아니라 민방위교육이 없는 날은 주민에 대한 안전체험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구민 체험교육은 평일 오전 1회, 오후 2회로 나눠 실시된다.
특히 휴일에는 가족단위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주민들을 위해서 월 2회 센터를 개방한다.
김종훈 구청장은 “화재, 지진, 생활안전체험을 통해 우리 생활환경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인적·자연적 재난에 대비해 구민들이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적인 체험의 장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구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수렴해 더욱 효율적인 센터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의 ☎ 동구청 총무과 209-3830)
글=권승혁 기자·사진제공=동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