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신화, 사하라 바위그림展
살아있는 신화, 사하라 바위그림展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10.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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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각화박물관 특별전 오늘 개막
▲ 티크사틴 유적 바위그림.
사하라 바위그림과 우리나라 암각화를 한자리에서 비교, 감상해 볼 수 있는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은 28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124일간 특별전 ‘살아있는 신화, 사하라의 바위그림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는 북아프리카 사하라 지역의 바위그림 사진과 영상, 관련 유물 등 다양한 전시물이 소개된다.

전시 주제는 메삭 고원, 타실리-나제르, 티베스티 등 바위그림이 집중된 것으로 알려진 사하라 중부지역 유적을 중심으로 ▲사하라 사막으로의 여정 ▲공존과 번영, 사하라의 고대동물 ▲사막에 피어난 생명력, 유목민족 ▲생존을 위한 신념, 사냥 등 4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사하라 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바위그림이 가장 많이 분포한 곳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지만, 국내에는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특히 사하라 바위그림에는 반구대 암각화처럼 동물을 주제로 한 그림들이 많고, 환경 변화에 따라 변모해간 다양한 집단들의 생활 모습들이 잘 표현돼 있다.

울산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사하라는 모래로만 이뤄진 ‘절대 사막’으로 사람과 동물이 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번 특별전에 소개되는 사하라 바위그림과 유물들을 보면 우리가 상상해 온 것과는 다른 신석기시대 풍요로운 사하라의 자연환경과 생활, 그들만의 독특한 신화의 세계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식은 28일 오후 2시 울산암각화박물관 로비에서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 이어 오후 3시 세미나실에서는 프랑스 국립과학센터 아프리카연구소 장로익 르 끌렉 소장의 초청특강이 열린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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