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울산신드롬?
이번엔 울산신드롬?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10.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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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2’ 스틸컷 공개… 언론·영화팬 관심집중

 

 
▲ 영화 '친구2'의 울산촬영분이 공개됐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주인공 성훈(김우빈 분)이 울산 온산공단에서 친구들과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 장면과 준석(유오성 분)이 동구 슬도 방파제에서 조직원과 조우를 하는 장면을 담은 스틸컷 2장을 공개했다. '친구2'는 다음달 14일 개봉한다.

영화 ‘친구’가 부산신드롬을 이끌었다면 ‘친구2’는 울산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개봉 전부터 주목된다.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의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가 23일 영화의 주 배경이 된 울산 촬영분 스틸컷을 공개하자 중앙의 언론은 물론 영화팬들 사이에서 울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컷은 울산 공업단지, 동구 슬도 방파제에서 촬영한 두 장면이다.

첫번째 스틸은 울산의 상징인 공업단지를 배경으로 성훈과 그의 친구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시원하게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전편 ‘친구’에서 유오성, 장동건, 서태화, 정운택, 네 주인공이 ‘Bad case of loving you’에 맞춰 부산 시내를 신나게 달리던 장면을 연상시킨다. ‘친구2’가 또 하나의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울산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더하고 있다.

두번째 스틸은 부산바다와 다른 울산바다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슬도 방파제 장면이다.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이 어느새 조직의 실세로 성장해 있는 은기 모습에 위기를 직감한다.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슬도와 두 사람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이 대비되며 준석이 마주한 위기를 암시한다.

‘친구’는 2001년 개봉해 전국 820만명을 동원하며 전국에 부산 신드롬을 일으켰다. 부산을 넘어 울산까지 무대를 확장해 울산 공업단지, 슬도 방파제에서 촬영된 스틸컷은 색다른 울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울산은 성훈(김우빈)이 나고 자란 곳이자 17년 만에 출소한 준석(유오성)이 성훈을 비롯한 조직원들과 새로 거점을 마련하는 곳이다. ‘친구2’ 주인공인 준석과 성훈의 숙명적인 운명이 시작되는 장소다.

곽경택 감독은 ‘친구2’ 스토리를 떠올리는 과정에서 새 도시를 찾던 중 지인의 제안으로 울산을 방문했다. 부산과는 다른 장점을 두루 갖춘 도시에 매력을 느껴 ‘친구2’ 주무대로 결정하게 됐다.

곽경택 감독은 “울산은 굉장히 남성적인 도시”라며 “울산이라면 그곳에서 나고 자란 성훈이 그렇게 거칠고 반항적인 모습을 갖게 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친구2’는 동수(장동건)의 죽음으로 비극적 결말을 맞았던 전편에 이어 17년 뒤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유오성)이 동수의 숨겨진 아들 성훈(김우빈)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다음달 14일 개봉.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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