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팜, 영국‘워멕스’ 간다
에이팜, 영국‘워멕스’ 간다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10.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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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월드뮤직페스티벌 라인업 발굴·인적 네트워킹 구축 목적
▲ 지난 5일 제47회 처용문화제 기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열린 에이팜(APaMM·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행사 장면. 울산제일일보 자료사진
에이팜(APaMM·아시아퍼시픽뮤직미팅)팀이 내년 처용문화제 메인 프로그램인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UWMF·움프) 라인업을 짜기 위해 세계 최대 월드뮤직 마켓인 워멕스(WOMEX, The World Music EXPO)가 열리는 22일 영국으로 출국했다.

에이팜팀은 23일부터 27일까지 영국 카티프에서 열리는 올해 워멕스의 각종 컨퍼런스, 마켓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워멕스 공식 쇼케이스에는 국악앙상블그룹 숨, 아방가르드 그룹 밴드 잠비나이 등 우리나라 두 팀이 함께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모든 것이 에이팜이라는 국내 유일 ‘월드뮤직’ 마켓 창구를 통해서다. 이들 팀은 지난 4~5일 처용문화제 기간에 열린 에이팜 쇼케이스를 통해 국내외 음악 관계자들에게 소개된 뒤 사전 거래가 이뤄진 것.

이 자리에서 워멕스 프로그램 디렉터 크리스틴 셈바는 “한국의 전통음악은 이곳 에이팜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들었는데 내공이 상당하다”며 “특히 잠비나이는 한국의 단출한 전통악기로 충격적이고 독창적인 사운드를 보여준 것에 대해 놀라웠다”고 극찬한 바 있다.

그는 또 “현재 월드뮤직 유럽시장에서 한국 음악을 가장 유망하게 보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워멕스 한국팀 진출은 2008년 공명, 2012년 거문고팩토리에 이어 세번째, 네번째팀이 올해 한꺼번에 나왔다.

전체 40개 쇼케이스 가운데 한 국가에서 2개팀이 사전 심사를 통과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워멕스에는 전 세계 월드뮤직뮤지션 850팀이 지원한 가운데 33개 단체가 선정됐다.

에이팜팀은 내년 처용문화제 라인업을 구상하기 위해 하루 8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출국 전 밝혔다.

이정헌 처용문화제 추진위원회 사무처장은 “에이팜을 통해 국내 뮤지션들이 세계무대에 소개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올해 처용문화제는 끝났지만 내년 행사를 준비해야 하는 지금이 가장 바쁜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워멕스를 시작으로 호주의 워매드(WOMAD) 등 국제페스티벌 등을 찾아다니며 뮤지션 발굴과 세계 음악 관계자와의 인적 네트워킹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화관광체육부의 후원으로 지난해부터 처용문화제 울산월드뮤직페스티벌과 함께 열리고 있는 에이팜은 한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월드뮤직마켓과 쇼케이스 행사이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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