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휴대폰교체비 17조 “절감정책 시급”
작년 휴대폰교체비 17조 “절감정책 시급”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3.10.1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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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 국민의 휴대폰 교체 비용이 17조원을 훌쩍 넘어 단말기 가격 인하 등 실효성 있는 통신비 절감 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남구을·사진)은 13일 “세계적인 컨설팅 기관인 가트너(Gartner, Inc.)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휴대폰 구입 위해 지출된 금액이 17조4천억원에 육박하며 이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4년 R&D 투자예산(17조5천억원)과 맞먹는 규모다”고 밝혔다.

특히 2011년도 휴대폰 총 구입비용인 8조8천억원에 비해 휴대폰 구입부담이 2년 만에 2배로 폭증해 가계통신비에 부담이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휴대폰 구입비용으로 17조원이 넘는 금액이 쓰인 것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마트폰 가격과 높은 단말기 교체율이 탓이다.

김 의원은 “다른 전자제품과 달리 휴대폰은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출고 가격이 점점 상승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통신사 역시 보조금 경쟁 등 과도한 마케팅 정책을 펼쳐 비싼 휴대폰을 자주 교체하게끔 조장해 왔으며 최근엔 ‘착한 기변’ 등의 광고로 휴대폰 구입과 과소비를 조장하는 경향이 있다”고 적시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단말기 가격인하 정책과 과도한 마케팅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 등 실효성 있는 통신비 절감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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