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상담수요 느는데…
울산 초등 전문상담교사 없다
학교폭력 상담수요 느는데…
울산 초등 전문상담교사 없다
  • 정선희 기자
  • 승인 2013.10.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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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해지고 상담수요도 증가하고 있지만 울산지역 학교폭력 전문상담교사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박혜자(민주당) 의원은 10일 교육부로부터 학교폭력 대책과 관련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의 초·중·고 학교폭력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비율은 13.8%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울산의 경우 118개 초등학교 중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곳은 1곳도 없었고 중학교 23명(38.0%), 고등학교는 14명(26.0%)이 있었다. 울산지역 전체 학교(232곳)의 전문상담교사 배치율은 16.0%였다. 울산은 서울(19.5%), 대구(18.0%), 부산(17.9%)에 비해 낮았지만 전국 평균(14.0%)보다는 다소 높았다.

학교폭력 전문상담교사 배치율이 크게 낮은 것에 비해 일선학교에서의 학교폭력 상담수요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상담과 예방을 위해 일선 학교에 설치된 Wee클래스의 학생 상담 현황을 분석해 본 결과 울산 전체 학생 수 대비 Wee클래스 이용자 비율은 48%로 절반에 가까운 학생이 Wee클래스에서 상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에는 232개 초·중·고등학교 중 150곳(64.7%)이 Wee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박 의원은 “현재 전국의 초등학교 전문상담교사가 4명에 불과하고 이러한 상황에도 올해 국공립학교의 전문상담교사 증원이 단 한명도 없었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일선학교에서의 학생 상담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정부는 의지를 갖고 전문상담교사를 대폭적으로 충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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