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서 가족화해 유도
자살기도 2명 구해
동부서 가족화해 유도
자살기도 2명 구해
  • 양희은 기자
  • 승인 2013.10.0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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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부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이 가족과의 화해를 유도해 자살기도자 2명을 구했다.

동부서 남목파출소 김효석 경위와 이경성 경사, 서부파출소 김길중 경위와 박두현 순경은 지난 6일 오전 5시 28분께 “아파트 옥상에서 자살하겠다” 는 112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신고를 한 사람은 20대 남성으로 “과거에 범죄를 저지른 잘못 때문에 아버지에게 조차 인정받지 못한다” 며 옥상 물탱크 위에 아슬하게 서 있었다.

경찰은 아버지와의 화해만이 자살을 막을 수 있다고 판단, 남성의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 설명을 했다. 이 남성의 아버지는 30분 동안 아들과 통화해 흥분했던 아들을 진정시켰고 이어 도착한 어머니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3시 5분께는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여자가 바다에 들어가려 한다. 내가 잡고 있으니 빨리 와 달라”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방어진지구대 전현호 경사와 이영준 순경은 즉시 현장에 도착해 자살을 시도하려는 40대 여성을 안정시키고 순찰차량에 태웠다.

경찰은 “어제 저녁 하나뿐인 아들과 다퉜는데 삶의 의욕이 없다. 그냥 죽어버리는게 낫겠다”며 울먹거리는 여성에게 10대 아들과의 화해가 필요하다고 판단, 즉시 청소년 밀집지역을 탐문해 아들을 찾아내 화해를 유도했다. 양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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