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포털 유해정보 심각
국내 주요 포털 유해정보 심각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3.10.0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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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법령위반·불법 의약 넘쳐나
김기현 의원 점검·개선 촉구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에 유해정보가 넘쳐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기현 의원(새누리당·남구을·사진)이 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 8월말까지 최근 4년간 주요포털사이트의 유해정보 심의건수는 3만5천여 건에 달한다. 그 중 네이버가 2만2천여 건으로 전체의 64.6%를 차지한다.

사유별 심의현황을 살펴보면, 성매매·음란이 1만4천53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법령위반(1만718건), 불법 식·의약품(6천472건), 도박(2천496건), 권리침해(844건) 순이다. 특히 다음은 성매매·음란으로 인한 심의건수가 전체의 52%(7천612건)를 차지했다. 권리침해 심의건수도 전체의 62%(520건)를 점했다.

네이버는 도박으로 인한 심의건수의 79%(1천979건)를 차지했다. 이어 불법 식·의약품 심의건수의 84%(5천455건), 기타 법령위반 심의건수의 76%(8천159건)를 차지해 유해정보가 특히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트의 경우 2010년 유해정보 심의건수가 355건에서 2013년 현재 46건으로 그 수가 점점 감소하는데 비해, 네이버는 3천688건에서 7천404건으로 2배 이상이 증가했다. 다음은 2010년 1천149건에서 5천501건으로 약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기현 의원은 “포털사들이 광고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하고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침해하는 문제는 방치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정부가 대형 포털의 자정 노력과 제도 개선 내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부족하면 과감한 페널티를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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