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경 여경비율 전국 최고
울산해경 여경비율 전국 최고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3.09.2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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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명 중 33명 섬세함·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무장
▲ 26일 울산해양경찰서 여경들과 김종욱 서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의 여경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국 해양경찰서 가운데 울산해경의 여경 비율이 10%로 가장 높다.

울산해양경찰서의 경우 파출소를 포함해 약 300명 직원 중 33명의 여경이 근무하고 있다.

해경은 올해 창설 60주년을 맞았지만 1985년까진 여경이 단 1명도 없었다. 당시만 해도 “여자가 배를 타면 운이 없다”는 속설이 통용되던 때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사·정보·경비는 물론 파출소·경비함 근무까지 해경의 업무 전반에 걸쳐 여경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여경의 장점은 곳곳에서 발휘되고 있다. 남성 위주의 조직문화가 지배하던 경찰 조직에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섬세함으로 무장한 여장부들이 외사, 수사 등 남자들의 전유물이었던 부서에서 맹활약 하고 있다. 공정한 수사로 신뢰를 쌓아가는 것도 여경의 장점이다.

울산해경 김종욱 서장은 “여경들이 업무를 맡으면 민원 재발율이 제로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울산해경의 맏언니이자 여성해경 1기 출신인 이윤주 경사는 “해경이자 아이의 엄마로 업무와 육아를 병행중이라서 어려움이 많지만 모든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양경찰청은 27일 ‘여경의 날’ 선포식을 열고 매년 5월 1일을 ‘여경의 날’로 제정한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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