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곶에 뜬 ‘별’
간절곶에 뜬 ‘별’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09.24 2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친구2’ 제작발표회
시민 1천여명 참석 성황
전국 첫 티저영상 상영
▲ 24일 울주군 간절곶에서 열린 영화 '친구2' 제작발표회에서 곽경택 감독과 유오성, 주진모, 김우빈 등이 관객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2’ 제작발표회가 24일 오후 7시부터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제작발표회는 영화 개봉일도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최초로 열려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화 제작사 측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영화 절반 이상을 울산에서 촬영했고, 이 기간 동안 울산시민들의 협조와 성원에 힘입어 무사히 촬영을 마친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작 발표회는 영화 메가폰을 쥔 곽경택 감독을 비롯해 김우빈, 유오성, 주진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독과 배우,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제작발표회는 울주군 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레드카펫 행사, 10분 분량의 영화 ‘친구 2’ 티저 영상 공개, 감독, 주조연배우 인터뷰, 포토타임, 축하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티저 영상이 상영되자 현장에 있는 시민들은 큰 소리로 환오성을 지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티저 영상은 이날 전국 최초로 공개된 것이다.

축하공연에는 밴드 델리스파이스와 건아들 등의 공연이 이어져 제작 발표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곽경택 감독은 “‘친구2’는 전작에 비해 비장한 각오로 임했다”며 “울산시민들의 따뜻한 배려 속에 열심히 찍었으니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곽 감독은 제작발표회에 앞서 울주경찰서에서 경찰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중 문화 속에 비친 경찰의 모습’이란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주연으로 출연하는 김우빈은 “학창시절에 감동깊게 본 영화에 출연할 수 있었다는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영화에 출연하기 위해 무술연습을 하고 몸무게를 늘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맹우 울산시장은 인사말에서 친구의 명대사 ‘니가 가라 하와이’를 ‘보고가라 간절곶’으로 패러디해 시민들의 큰 웃음을 샀다.

영화 ‘친구 2’는 1963년과 2010년, 두 시대를 배경으로 건달이라는 직업을 가진 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01년 800만명이라는 관객을 모은 영화 ‘친구’의 속편이다. 영화 ‘친구 2’는 올해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오는 11월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미현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