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릉 수라청·수복방 복원
조선왕릉 수라청·수복방 복원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09.12 2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의 수라청과 수복방이 복원된다. 사진은 이번에 복원될 경기도 고양시 서오릉 익릉 수복방 유구배치도. 사진제공=문화재청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의 수라청(水剌廳)과 수복방(守僕房)이 복원된다.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소장 나명하)는 구리 동구릉 현릉(顯陵)과 목릉(穆陵) 수라청(水剌廳:산릉 제례 시 음식을 차리거나 데우는 건물)과 고양 서오릉 익릉(翼陵) 수복방(守僕房:능을 지키는 수복들이 근무하던 건물)을 복원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릉(顯陵)’은 제5대 문종과 현덕왕후 권씨의 능, ‘목릉(穆陵)’은 제14대 선조와 원비 의인왕후 박씨, 계비 인목왕후 김씨의 능이다.

또 ‘익릉(翼陵)’은 제19대 숙종의 원비 인경왕후 김씨의 능이다.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능제복원을 위해 올해 초 초석 등 유구가 남아있는 구리 동구릉 현릉과 목릉 수라청, 고양 서오릉 익릉 수복방 터 3곳을 발굴·조사하고 관계전문가 자문회의와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복원설계를 완료했다.

복원설계를 바탕으로 이달부터 12월까지 5억원을 투입, 이들 건물 3동을 복원할 계획이다.

현재 조선왕릉 40기 중 수복방 14동과 수라청 7동만 존재하며 나머지는 유실됐다.

조선왕릉관리소는 이 중 유구가 남아있는 조선왕릉 수복방 18동과 수라청 11동은 연차적으로 예산을 확보, 오는 2019년까지 복원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수라청과 수복방 복원이 완료되면 조선왕릉의 진정성 회복에 기여하고 조선왕릉 제향봉행(祭享奉行)에 활용돼 관람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현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