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강길부 의원(새누리당, 울주군)은 지난 4일 국토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들로부터 이같이 보고받았다고 5일 밝혔다.
동해남부선 부산-울산구간은 총사업비 2조4천191억원으로 총연장 65.8㎞를 복선전철화하는 사업이다. 타 구간은 차질 없이 진행됐으나 5공구에서 8공구 구간인 좌천-월내-서생-남창-망양-덕하 구간은 아직 착공을 하지 못한 상태다.
그 동안 광역철도였던 동해남부선을 일반철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사업비 분담문제로 예산 배정이 되지 못했고, 2011년 말께 일반철도로 전환된 이후에도 보완설계를 1년여에 걸쳐 진행하는 관계로 착공이 늦어졌다.
이날 보고에서 강 의원은 “약 5조원이나 투자되는 부산-울산-포항 동해남부선이 제대로 기능을 하려면 부산에서 울산을 거쳐 포항까지 다 연결돼야만 가능하다”며 “일부 구간이 끊겨서는 제 기능을 못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 및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들은 “최대한 공기를 앞당겨 11월께 착공하고 부산-울산-포항 전체 구간이 개통되는데 차질이 없도록 노력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미착공 구간에 포함돼 있는 온양읍 남창리 현대아파트 앞 소골 구름다리 건설사업도 함께 착공할 예정이다.
소골 구름다리는 2011년 말께 우선 착공키로 했으나 사업비 분담 문제 등으로 지연돼 오다 이번에 함께 착공키로 최종 결정됐다.
소골 구름다리 건설 사업은 총 사업비 약 84억원에 철도시설공단이 58억원, 울산시가 26억원을 각각 부담할 예정이다.
강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