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외고, 참신한 창작극으로 승부
울산외고, 참신한 창작극으로 승부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09.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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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영어뮤지컬대회’ 본선진출팀(중·고등부-2)

▲ 왼쪽부터 울산외고 ‘레인보우’팀과 ‘인크레더블’팀.

 

오는 6일 열리는 제4회 울산영어뮤지컬 청소년 대회에는 울산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이 대거 참가한다. 예선에만 모두 17개 팀이 참가 했으며,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하는 팀은 총 3팀으로 결정됐다. 울산외고 팀은 다른 팀과는 달리 직접 대본을 쓰고 노래를 만든 창작극을 선보인다. 그 중에서 2학년 2반의 인크레더블(incredible) 팀과 2학년 3반의 레인보우(rainbow)팀을 소개한다.

‘힐링 합창단’ 공연

레인보우 (울산외고)

울산외고 2학년 2반 레인보우팀은 창작 뮤지컬 ‘힐링 합창단’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폐렴에 걸린 학급 친구 캐서린을 돕기 위해 합창대회에 참가해 수상금으로 아픈 친구를 돕고 학급전체의 조화와 협력을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다.

합창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이해하기 시작하고 하나의 목소리를 내 하모니를 만드는 방법을 배워간다. 그 과정에서 대회 준비를 위해 고군분투하거나, 갈등을 빚는 학생들의 모습을 그렸다.

‘꿈이 빛나는 이순간’ 공연

인크레더블 (울산외고)

울산외고 2학년 3반 인크레더블팀 역시 창작뮤지컬 ‘꿈이 빛나는 이순간’을 본선 무대에 선보인다. 이 작품은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 도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모범생으로 인식되던 소연이는 뮤지컬 배우라는 자신만의 꿈이 있다. 우연한 기회로 선생님의 눈에 들어 오디션의 기회가 주어지지만 주저하고 만다. 게다가 뮤지컬을 꿈꾸는 다른 아이들에게 시기어린 괴롭힘을 받게 되지만 같은 반 친구들과 선생님의 응원에 힘입어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반의 지도교사는 같다. 여동춘 교사는 올해 초까지 2학년 2반 담임을 하다 출산휴가로 휴직했다. 최근 복직 후 2학년 3반의 부담임이 되면서 양 팀을 한꺼번에 지도하게 됐다.

여동춘 교사는 대학 재학시절 연극동아리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지도에 앞장서고 있다.

여 씨는 “다른 팀과는 달리 우리 학생들은 창작극을 무대에 올리기 때문에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기존의 뮤지컬 소재와 형식을 탈피해 아이들의 창의력에서 나온 작품과 소재라는 면에서 참신하고 새로운 작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선보이는 창작극들은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많은 작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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