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풍속화 현대적 해석”
"전통풍속화 현대적 해석”
  • 구미현
  • 승인 2013.09.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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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회관 ‘9월의 작가 전미옥展’개최
▲ 전미옥作 ‘청산별곡’

‘올해의 작가 개인전’의 세 번째 주자로 선정된 ‘9월의 작가 전미옥展’이 1일부터 한달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상설전시공간 ‘갤러리 쉼’에서 개최된다.

‘올해의 작가 개인전’은 울산문화예술회관이 지역의 유망작가 발굴, 육성과 창작활동 동기 부여를 위해 기획했다.

전미옥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조선시대 풍속화를 중심으로 풍속화 본래의 담백하고 차분한 색채에서 벗어나 화려하고 관능적인 색채와 현대미술의 여러가지 기법을 사용한 작품 13점을 전시한다.

전 작가의 전시작품 특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 상상의 공간을 만들어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 풍속화의 등장인물을 재배치했다.

두 번째는 풍속화의 인물들을 전면에 그린 후에 원형이나 특정 패턴의 창문 무늬를 그 위에 덧그리는 작업으로, 마치 창을 통해 그 인물들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대구예술대학교 한국미술컨텐츠학과를 졸업한 전미옥 작가는 전통회화의 현대적 해석에 작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 작가는 “풍속화에 나타난 우리 조상의 삶의 모습 즉, 사랑하고 이별하고 기다리고 삶을 즐기는 여러 모습들을 들여다봄으로써 그들의 삶이 현재의 우리와 다르지 않고, 아무리 시대가 바뀌더라도 인간의 삶은 누군가와 함께 나누어야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형조 관장은 “문화예술의 발전은 그 지역의 예술가들이 얼마나 활발하게 창작활동 하느냐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울산의 예술가들이 마음 편히 작품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고, 이들이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이 지역 문화예술 발전의 궁극적인 목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2일 오후 7시에는 전미옥 작가와 만남의 날도 마련돼 있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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