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시가 흐르는 ‘북 콘서트’
음악·시가 흐르는 ‘북 콘서트’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09.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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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청 대강당… 시낭송가 구경영·소설가 김훈씨 초청
▲ ‘책과 음악과 시낭송이 있는 북 콘서트’가 3일 오후 2시부터 울산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북 콘서트’ 장면.
독서의 계절 9월을 맞아 ‘책과 음악과 시낭송이 있는 북 콘서트’가 울산에서 펼쳐진다.

울산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울산문인협회(회장 추창호) 주관으로 열리는 ‘북 콘서트’는 3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시민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행사는 시낭송가 구경영씨의 ‘흑산’(김훈 著·카톨릭문학상 수상작) 낭송으로 시작된다.

이어 ‘만남의 장’에서는 소설가 김훈씨를 초청해 작가의 가정, 학교, 성장 과정 등 창작환경과 작품 모티브 선정 등 작품세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강연의 장’에서는 김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강연, 작품에 대한 이해, 미래의 창작문학관 등을 듣는 시간을, ‘대화의 장’에서는 작가 알기 퀴즈게임, 작가와 질의·응답 등으로 전개된다. 마지막으로 김훈 작가의 소설 ‘흑산’ 책 사인회로 북 콘서트는 마무리된다.

이외 초청공연도 마련돼 풍성한 볼거리를 더해준다.

공연은 울산시 지정 전문예술단체(중앙소극장 상주예술단체)로 국내외적으로 완성도 높은 창작 전통연희 공연을 펼쳐 대중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버슴새’가 현란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버슴새’는 대고, 모듬 북의 웅장한 소리와 퍼포먼스 등으로 힘찬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창작 작품 북소리의 향연 ‘희망의 울림’을 공연한다. 또 박미원(팝싱어), 정희성(포크락), 권돌이(색소폰 아티스트) 등의 브릿지 공연도 어우러진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독서 인구 저변 확대와 분위기 조성으로 독서 생활화와 독서의욕을 높이고 지역 문학을 활성화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라며 “지속해서 체계적인 독서 프로그램을 추진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훈 작가는 지난 2001년 ‘칼의 노래’로 동인문학상, 2004년 ‘화장’으로 제28회 이상문학상, 2005년 ‘언니의 폐경’으로 제5회 황순원문학상, 2007년 ‘남한산성’으로 제15회 대산문학상, 2009년 제29회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 2013년 ‘흑산’으로 제16회 한국카톨릭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강산무진’, ‘공무도하’, ‘내 젊은 날의 숲’, ‘현의 노래’, ‘풍경과 상처’ 등이 있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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