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 훔쳐보던 나무꾼처럼 다가가기’
‘선녀 훔쳐보던 나무꾼처럼 다가가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3.09.0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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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녀폭포
▲ 선녀폭포

위치 : 경상남도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상운암계곡)

크기 : 높이 20m, 소(沼)라기 보다 담(潭)의 형태

선녀폭포는 정구지바위(비로암폭포)를 지나 운문산(상운암)방면으로 30~40여분 가다 보면 우측으로 들머리가 보인다. 누군가가 쌓아놓은 수많은 돌탑들이 보이는데, 돌탑을 따라 우측으로(계곡에서 다소 떨어져 있음) 가야 한다.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계곡 방향으로 5분 정도 가다 보면 나무 사이로 20여m 높이의 폭포가 보인다.

선녀폭포는 와폭(臥瀑)과 직폭(直瀑) 형태로 신비롭게 서 있다. 폭포는 운문산(1천188m)과 함화산(1천107.8m) 서쪽 사면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상운암계곡으로 흘러들어 만들어졌다.

여름철 우기(雨期)를 제외하곤 흐르는 물의 양이 그리 많지 않아 2단 형태의 소(沼)는 고여 있는 물의 양이 적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그 모습이 확연히 달라져 빙벽 등반지로 잘 알려진 폭포이다.

빙벽은 60여m에 이르며 천황산의 선녀폭포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빙벽이 뛰어나 겨울이 시작되면 빙벽등반의 마니아들이 이곳을 제일 먼저 찾아 나선다.

여름철 운문산에 놀러 온 선녀들이 더위를 식히러 이곳을 찾아 물놀이를 즐겼다고 상상해보자!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지 않을 이 없을 것이다.

폭포 하단에서 우측 계곡을 타고 오르면 상운암(卍)으로 향하는 주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또한 폭포상단에서 우측계곡을 트레버스 하면 함화산 주등로와 만나게 되는데, 여름철에는 우거진 나무와 잡초 등으로 진행이 어렵다.

선녀폭포(천상폭포)에서 상운암 까지는 고만고만한 길이 이어지는데 상운암(上雲庵)까지는 30여분이면 도착 할 수 있다. 상운암(上雲庵)은 운문산 정상아래 있는 작은 암자로 석골사 와 가까이에 있는 기도도량이다.

상운암은 ‘구름위의 암자’라는 뜻이다. 상운암(해발1천m)에서 운문산(해발 1천188m)방향으로 구름이 모여들고 흩어지는 경관은 구름위의 암자임을 실감케 한다.

상운암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뛰어나다. 수리봉, 억산, 문바위등 높은 고봉이 아스라이 펼쳐지는데 전망이 아주 좋아 감히 발걸음을 옮기기가 싫을 정도다. 또한 상운암 석간수는 운문산의 최고의 보물이다. 해발 1천m지점에 샘물이 쏟아 나올 뿐 아니라 여름철엔 얼음같이 차고 물맛이 좋아 등산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상운암에서 운문산 정상까지는 3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찾아오는 길>자가용 = 언양 → 석남사 → 남명리(삼양리)→ 석골마을 표지석 → 석골사 앞 주차장

: 차는 석골사계곡 입구까지 가능.

버스 = 언양 → 석남사 → 남명리(삼양리) → 석골마을 표지석 → 석골사 앞 주차장

: 국도24호선을 따라 언양에서 밀양 방면으로 가다보면 (얼음골-남명초등 학교-석골마을 원서리) 원서리에서 내려, 약 2㎞ 정도(20여분) 걸어서 들어가야 한다.

숙박시설 = 도시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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