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의 용감한 도전’
‘저학년의 용감한 도전’
  • 구미현 기자
  • 승인 2013.08.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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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영어뮤지컬대회’ 본선진출팀(초등 저학년-1)

글로벌 시대를 맞아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올바른 영어의사 능력을 키우자는 취지로 시작된 ‘울산 청소년 영어뮤지컬 대회’가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본보가 주최하고 울산시, 울산교육청, (사)울산광역시 외국어교육 협의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가 다음달 7일 오전 9시 30분 울산대학교 학생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대회에 앞서 본선에 진출한 초등학교 저학년 4팀, 고학년 4팀 중·고등부 6팀 총 14팀을 차례로 만나본다.
 

▲ 옥동초등학교 '하이-호'팀.

공연명-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팀명-‘하이-호’(옥동초)

“방학 중에도 학교에 나와 뮤지컬 연습했어요. 우리가 꼭 우승할거예요.”

40도에 가까운 무더운 날씨에도 영어 뮤지컬 대회 연습을 위해 매일같이 방학 중에도 학교에 나왔다는 옥동초등학교 하이-호(Heigh-ho)팀.

‘하이-호’은 초등학교 저학년 부문 본선진출팀 가운데 유일한 초등학교 참가팀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도 본선 진출한 실력파팀이다. 이 팀은 세계 명작 전래 동화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이야기를 실감나고 재밌게 구성해 본선 무대에 올린다.

팀명은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ost 중 난쟁이들이 광산에서 일하면서 부르는 노래 ‘하이-호(heigh ho) 하이-호’에서 따왔다.

지도교사 주경숙씨는 “이 대회에 참가하면서 영어를 좋아하고 뮤지컬을 사랑하는 친구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뮤지컬 배우로 10명 남짓 뽑는데 30명이 넘는 학생들이 지원할 만큼 반응이 좋다. 저학년이 대부분이라 대사외우는 것조차 쉽지 않지만 아이들의 열정만큼은 대단하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효원(옥동초 3), 김보미(옥동초 3), 박찬영(옥동초 3), 서정재(옥동초 1), 음진혁(옥동초 3), 임은지(옥동초3), 김유현(옥동초 1), 장상우(옥동초 1), 정재원(옥동초 1), 장현서(옥동초 3), 양예원(옥동초 1), 임은유(옥동초 3) 어린이가 출연한다.

▲ 뉴성진외국어학원 '더 리틀 캣'팀.

공연명-아리스토캣

팀명-‘더 리틀 캣’(뉴상진외국어학원)

“학원 수업보다 뮤지컬 연습이 훨씬 더 재밌어요.”

초등저학년 부문 참가팀 뉴상진외국어학원 소속 ‘더 리틀 캣츠’ (The little cats)는 올해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더 리틀 캣츠’는 학원 참가팀이다 보니 연습시간 정하기가 어려운 약점이 있다. 그래도 매일같이 학원 수업시간을 쪼개가며 연습에 열중이다. 무대 공포증을 해결하기 위해 사람이 많은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연습할 정도로 뮤지컬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번 대회에서 선보일 작품은 ‘아리스토캣’(The Aristocats)이다. 1970년 미국의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이 작품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사상 5번째 흥행기록을 갖고 있을 정도로 유명 작품이다.

이 작품은 부자인 아델라이드 부인이 고양이인 더치스와 그녀의 새끼들에게 유산을 상속한다는 유언장을 작성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애니메이션 대사를 직접 출력해 대본을 짰다는 지도교사 허선정씨는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린이들이 영어에 대한 재미를 저절로 느끼고 자연스럽게 영어 구사 능력이 향상돼 자신감을 얻고 있다. 수업하지 말고 뮤지컬 연습을 하자고 할 정도로 열심이다”며 “또 팀원 간에 서로 배려해주고 아끼는 모습이 눈에 보여 참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세희(상진초 3), 김재은(양지초 3), 정해린(양지초 3), 김서인(양지초 3), 노무현(상진초 3), 김상규(전하초 3), 나현재(화정초 3), 김수아(양지초 2) 어린이가 출연한다. 구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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